- 전체 32.5%에 불과…「한」 함진규 의원 지적
혁신도시 정착이전 5년이 지났지만 열악한 주거환경이나 자녀 교육, 배우자 직장 문제 등으로 공공기관 직원의 가족동반 이주율이 매우 저조한 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국회 자유한국당 함진규 의원(시흥 ‘갑’·사진)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10개 혁신도시의 공공기관 이주대상자 33,212명 중 가족동반이주는 10,800명으로 전체 32.5%에 불과했다. 이에 비해 가족은 수도권에 두고 나홀로 이주한 직원은 12,567명으로 37.8%에 달했다.
독신 또는 미혼인 직원은 전체 23.7%인 7,866명이었으며 전체 6%인 2천여 명의 직원은 아예 수도권에서 혁신도시까지 출퇴근을 강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주를 망설이는 주요 요인은 열악한 거주환경으로 나타났는데 국토부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주)서던포스트에 의뢰해 올해 4~9월까지 10대 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 직원 및 주민 2천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거주만족도에서 전반적인 만족도는 52.4점에 그쳤다.
주요 조사결과를 보면 ▲주거환경 (58.9) ▲편의ㆍ의료서비스 환경 (49.9) ▲교통환경 (44.5) ▲교육환경 (50.9) ▲여가활동환경 (45.2)등으로 교통과 여가 환경에 대한 불만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함진규 의원은 “이전 공공기관 가족이주율이 낮은 것은 ▲배우자 직장문제 ▲자녀 교육환경 ▲이전기관 종사자의 잦은 인사이동이 주요 요인으로 보인다”라며 “현재 50%대에 그치고 있는 거주만족도를 80%대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 정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희연 j5900@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