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news_top
default_news_ad1
default_nd_ad1

내년 상반기 개통 「소사~원시」전철, 안전성 의문

기사승인 2017.10.15  11:48:12

공유
default_news_ad2

- 설계 오류로 ‘선부역~연성역’ 중앙기둥 4개 잘라내/김현미 장관 “안전성 확보 및 차질 없는 개통” 지시

내년 상반기 개통을 앞두고 현재 시운전 중인 「소사~원시」 복선전철 일부 구간 설계·시공 오류로 중앙기둥을 잘라내 안전성 문제가 제기됐다.(원내 사진은 기둥을 잘라내기 전 모습 : 안호영 의원 제공)

내년 상반기 개통을 앞두고 시험운전 중인 「소사~원시」 복선전철 일부 구간에서 중앙기둥을 4개나 잘라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안전성 논란이 제기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안호영(더) 의원이 철도시설공단에서 받은 ‘「소사~원시」 복선전철 민간투자시설사업 건축한계 저촉 현황’ 자료에 따르면 철도시설공단은 지난 1월 18일부터 3일 간 「소사~원시선」 개통에 대비한 사전 점검에서 ‘건축한계’를 확보하지 않아 자칫 열차와 부딪힐 수 있는 문제를 확인했다는 것이다.

이에 공단은 ‘선부역~연성역’ 구간 설계·시공 오류로 ‘환기구 #17’에서 건축한계를 275㎜ 침범한 환기구 중앙기둥 4개를 발견해 지난 7월 13일 모두 잘라냈다.

또한 열차가 선로를 바꾸는 원시정거장의 14개 지점에도 안전 운행을 위한 여유 공간을 부족하게 만들어 후속 조치가 필요한 상태다.

‘건축한계’란 안전한 열차 운행을 위해 건축물을 충분히 띄우도록 확보해야 하는 공간으로 설계기준은 좌우 각 2.1m 건축한계를 둬야 한다.

자료에 따르면 ‘선부역~연성역’ 구간 건축한계는 1825㎜ 공간만 확보, 설계기준(2100㎜)에 못 미쳐 열차가 좌우로 움직일 경우 기둥에 부딪힐 위험이 있어 한국콘크리트학회 검증용역을 거쳐 중앙기둥 4개를 잘라냈다.

원시정거장에도 시점부(128~300㎜)와 종점부(128~329㎜) 14개 지점에서 건축한계 설계기준에 부족한 것으로 드러나 후속 조치가 논의되고 있다.

「소사~원시」 복선전철은 장래 서해선 등 인접선로와 연결할 경우 여객 및 화물열차 운행을 고려하여 일반철도 건축한계 확보 필요한 곳으로 일반 및 화물열차가 분기기를 이용할 경우 건축한계를 저촉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공단 측은 「소사~원시선」 운행과 내년 상반기 개통에는 지장이 없지만 서해선 개통 때 문제가 돼 건축한계를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철로 건설시 건축한계를 침범하는 것은 초보적인 실수라고 평가하며 「소사~원시선」에서 건축한계 침범으로 중앙기둥 4개를 잘라낸 점은 안정성을 위협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소사~원시선」 안전성 논란과 관련, 국토교통부는 9일 보도 자료를 통해 “「소사~원시」 복선전철 사업에 대해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점검을 시행하는 과정에서 2개소에 건축한계 부족 문제가 지적되었고, 이후 보완시공 등 후속조치를 강구·시행 중이며, 설계사·감리사·시공사의 과실에 대해서는 행정처벌(벌점 부과)을 요청했다”라며 “용역 결과에 따라 ‘선부역~연성역’ 구간 건축한계 부족을 야기한 중앙기둥을 제거하였고, 계측 결과 이상변위 없이 안정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원시정거장 분기기 구간에 대해서도 전문가 등과 종합적인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라고 밝혔다.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은 10일 「소사~원시선」 공사현장을 방문해 “설계·시공 단계에서 오류를 인지하지 못한 것은 문제가 크다”며 “내년 상반기 개통을 앞둔 상황에서 시공 오류가 제기된 것은 국민 불안을 야기할 수 있는 엄중한 문제인 만큼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언론, 국회 등에 안전성 확보를 위한 조치사항 등을 충분히 설명하고 안전성에 어떠한 차질도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념할 것”을 지시했다.

이희연 j5900@chol.com

<저작권자 © 시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5
default_side_ad1
default_nd_ad2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ide_ad4
default_nd_ad6
default_news_bottom
default_nd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