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스보일러 사고 5년간 26건 발생
겨울철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짐에 따라 가정에서 가스보일러를 가동하기 전에 철저한 점검이 요구된다.
통계청에서 2015년에 실시한 인구총조사사의 ‘거처의 종류별 난방시설 가구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가구에서 사용하는 난방의 84%가 개별난방이었다.
개별난방의 형태로 보면 도시가스 보일러가 76%로 가장 많았고 이어 기름보일러 15%, 전기보일러 4%, 프로판(LPG)보일러 3% 순으로 사용되고 있었다.
한국가스안전공사 자료에 따르면 가스보일러의 경우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 동안 발생한 사고는 총 26건이며, 79명(사망 18명·부상 61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사고의 대부분은 급·배기통의 문제로 발생하는 시설미비가 18건(69%)으로 가장 많았고, 노후로 인한 고장이 6건(23%), 기타 2건(8%) 순으로 발생했다. 이 가운데 배기통 이탈 등으로 유해가스가 제대로 배출되지 않아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이어진 피해는 20건(77%)이며, 78명(사망18명·부상60명)이 중독됐다.
전문가들은 “가스 보일러실은 환기가 가장 중요하다”며 “바람이 들어오지 않게 환기구와 배기통을 막아놓으면 유해가스가 실내로 유입돼 매우 위험하므로 항상 열어놓을 것”을 당부했다.
또한 보일러 배기통이 빠져 있거나 찌그러진 곳은 없는지 확인하고. 내부에 이물질이 쌓여 막혔거나 구멍 난 곳은 없는지 점검하고 보일러를 켰을 때, 과열, 소음, 진동, 냄새 등이 평소와 다를 경우 반드시 전원을 끄고 전문가에게 점검을 받은 뒤 사용한다. 이 밖에도 동파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보일러에 연결된 배관들을 보온재로 감싸주면 좋다. 이 때 헌옷 등으로 감싸면 누수 시 옷에 배인 물이 얼어 오히려 동파될 수도 있다.
오세환 j5900@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