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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와 미세먼지, 건강에 미치는 영향(2)

기사승인 2018.04.18  10:5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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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학칼럼] 임정용 한의사

푸른 하늘이 옛말이 됐다. 최근 따뜻해진 기온과 함께 중국발 고농도 미세 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통에 눈에 띄게 희뿌연 하늘의 풍경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주 미세먼지로 인한 알레르기 비염에 대한 치료방법에 이어 금주에는 미세먼지에 단기 노출에도 천식, 만성 폐쇄성폐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고, 두통, 눈질환, 우울증에 대해 알아 보고자한다.
미세먼지는 공장의 화석 연료 사용, 자동차의 배기가스 등으로 발생하는 대기 중 부유 물질을 말한다. 미세먼지 표면에는 산화 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중금속과 같은 유해물질이 다량 흡착 되어 있다. 이러한 물질들은 직접 폐조직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고, 또는 혈관을 타고 흘러 면역 관련 세포들의 작용으로 이차적인 국소염증반응을 발 생시켜 호흡기계 손상뿐 아니라 전신 에 확산되어 심혈관계, 뇌신경계 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최근에 미세먼지로 인해 뇌경색, 파킨슨 병 등 순환계 통 질환의 발병률이 증가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이러한 미세먼지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미세먼지와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외출시에는 KF표시가 표기된 미세먼지용 마스크를 착용하여야 한다. 미세먼지 노출로 인한 건강상의 피해를 현저하게 줄일 수 있는 의약품은 없는 실정이다. 하지만 코와 호흡기 점 막의 수분량을 늘리고 먼지를 잘 흡착시켜 배출시킬 수 있도록 물을 조금 씩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미세먼지 노출로 산화 손상, 만성 염증이 발생하는 피해를 줄이기 위해 녹황색 채소, 과일, 해조류 등의 항산화 기능이 뛰어난 식품을 섭취하는 것도 좋다.
특히 도라지는 폐의 기운을 높이고 기관지의 염증을 줄여주는 데 뛰어난 약재인데, 도라지의 주성분인 사포닌은 우리 몸의 프로스타글란딘을 억제해 진통, 항염작용을 하기 때문에 미세먼지로 인한 산화 손상에 더욱 좋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본다.

shnews j5900@chol.com

<저작권자 © 시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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