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맞벌이·저소득 가정 자녀 방과후 돌봄 보장
정부가 내년 국공립유치원 학급을 단설 321학급, 병설 671학급, 공영형 88학급 등 총 1080개 늘려 원아 2만여 명을 추가 수용한다. 시기별로는 692학급은 내년 3월에, 나머지 388개 학급은 9월에 문을 연다.
또 학부모의 요구를 반영해 맞벌이·저소득·한부모가정 자녀의 학기 중 오후돌봄과 방학돌봄 참여를 보장하고 국공립유치원 통학버스 운영도 확대한다.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국공립유치원 신·증설 세부 이행계획 및 서비스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내년에 1080학급을 증설하면 학급당 20명으로 계산했을 때 약 2만명이 국공립유치원에 더 입학할 수 있다.
지역별로는 경기에 240학급, 서울 150학급, 경남 68학급, 인천 55학급, 부산 51학급 순이다. 국공립유치원 취원율이 낮은 지역부터 우선해서 신설을 추진한다.
교육부는 또한 국공립유치원에 대한 학부모의 선호도가 높지만 사립유치원에 비해 통학버스 운영부족, 맞벌이 자녀의 경우 불충분한 돌봄 등에 대한 개선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됨에 따라 내년 3월부터 맞벌이·저소득·한부모가정 자녀의 경우 학기 중 오후 5시까지 방과 후 돌봄 참여를 보장하고 시도별로 서비스를 확대한다.
또 내년 여름방학부터는 필요한 가정에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통학권역이 넓은 농어촌 지역 및 단설유치원, 집단폐원·모집중지 지역을 중심으로 통학차량을 우선 지원할 계획이다. 교육청별로 이르면 내년 3월부터 통학차량이 늘어난다.
아울러 적법한 폐원절차가 아닌 불법·편법 폐원을 시도하는 유치원에 대해서는 회계감사 후 적법한 폐원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김경혜 기자 niba84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