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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새롭게 하자

기사승인 2018.12.14  17:5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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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요단상] 윤민영 목사

크리스마스는 전 세계적이 축제이다. 그리스도인이 아닌 사회에서도 크리스마스를 알고 크리스마스분위기를 느끼게 한다. 추운 겨울에 크리스마스를 맞이하는 지역에서는 겨울다운 크리스마스 축제를 한다. 크리스마스가 있는 12월이 한 여름인 호주나 뉴질랜드 같은 남태평양 지역의 나라에서는 여름 분위기로 크리스마스 축제를 함께한다. 뉴질랜드의 포후투카와나무는 12월에 붉은색의 정열적인 꽃을 핀다고 하여 크리스마스나무라고 부른다. 크리스마스가 되면 우리는 모두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즐겁게 인사를 한다. 그런데 크리스마스는 왜 우리에게 주어졌고, 캐롤은 누구를 위하여 울려야 하는지 생각해 보고 정리해 볼 필요를 느꼈다.
“크리스마스”(Christmas)라는 말은 “그리스도 미사(예배)”라는 의미의 “Christes Masse”로 불려오다가 중세 영국에서 두 단어를 한 단어로 만든 것이 크리스마스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리고 크리스마스의 정확한 날짜에 대해서 여러 이론들이 있지만 가장 신빙성 있는 것은 고대 로마에서 지켜졌던 동지날인 12월 24일에서 그 다음해 1월 6일까지라는 이교도들의 명절을 로마 주교가 그리스도의 탄생일로 채택하면서 비롯되었다는 견해이다. 이렇게 결정한 배경에는 기독교가 이교도 신앙을 정복했고 이교도의 축제를 그리스도의 탄생을 축하하는 절기가 되었다는 것이 가장 유력한 설이다. 그러다가 12월 25일을 크리스마스로 지키기 시작한 것은 주후 4세기에 이르러서이다. 그 전에는 1월 6일을 크리스마스로 지켰다. 지금도 동방교회에서는 이 날을 예수의 탄생과 세례를 기념하는 이중 명절로 지킨다. 크리스마스의 유래와 정확한 날짜에 대해서는 이런저런 의견들로 설명될 수 있고, 역사적 연구가 필요한 작업이기도 하다.
날짜가 중요하기는 하지만 날짜보다 더 중요한 관심은 크리스마스가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를 아는 것이다. 그리스도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예수님 탄생을 축하하는 크리스마스는 죄와 멸망으로 절망적이던 인류의 역사 속에 생명과 소망의 기회가 열린 역사적 전환점이다. 하나님의 독생자이신 예수님께서 사람의 몸을 입고 오셔서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려고 십자가에 죽으시고 하나님과 원수 되었던 관계에서 화해와 생명의 바른 관계를 회복하시고 구원의 길을 열어 놓으시는 모든 인류에게 최고의 기쁨과 희망이 선포되는 날이다. 이 땅에 태어나신 예수님은 하나님께 나아갈 수 없는 죄인인 우리를 위하여 하나님께 인도하는 은혜의 사닥다리를 십자가로 만들어 놓으신 우리의 구세주이시다. 성육신(Incarnation) 즉 하나님께서 사람의 몸을 입고 오신 예수님 사건이야말로 혼잡한 인간 문화와 역사의 교차로에서 생명의 길로 나아갈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고, 그 길로 전진할 수 있는 능력을 제공하여 주신 것이다. 그런 면에서 그리스도 예수님은 역사의 주인이며 크리스마스의 주인공이시다.
그런데 지금 우리의 크리스마스는 어떤 모습으로 지키고 있는가? 교회와 사회는 그리스도 예수님은 없는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익숙해지고 있다는 생각이 걱정스럽다. 크리스마스는 우리의 구주이신 예수님을 만나는 날이어야 하고, 성탄절의 교회는 그리스도를 모르는 이들을 그리스도에게로 인도하는 길이어야 한다. 동방박사들이 처음에 아기 예수님을 만나러 올 때 왕궁으로 갔다가 실수를 하고 큰 오해를 불러일으켰다. 다시 별을 보고 따라가서 예수님을 만나고 경배한 후에는 예수님의 탄생하신 의미를 깨닫고 다른 길로 고국으로 돌아갔듯이(마 2:12) 탄생하신 예수님을 만나는 크리스마스는 예수님을 다시 새롭게 만나고 지금까지 깨닫지 못한 예수님의 길을 다시 깨닫고 긍정적인 모습으로 변화된 새로운 예수님의 사람으로 살아지는 계기가 되는 것이 크리스마스를 바르게 지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크리스마스 캐롤이 상업용이나 광고송으로 더 크게 울리고 있다. 심지어 그리스도인들까지 예수님을 잃어버린 것 같은 성탄절을 지키는 것 같을 때가 있다. 이제 크리스마스의 성탄 노래가 우리의 영혼을 깨우는 자명종이 되어 그리스도인이 먼저 예수님을 새롭게 만나 변화를 받아 예수님처럼 사랑과 섬김으로 세상을 밝히는 빛이 되고 세상도 태어나신 예수님으로 인하여 기쁨과 사랑이 넘치는 예수님 탄생을 즐거워 할 수 있는 메리 크리스마스가 되었으면 좋겠다.

shnews j5900@chol.com

<저작권자 © 시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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