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中企 56% “남북경협 관심”…피해보상 대책 선결
중소기업 10곳 중 6곳(56.6%)은 남북경협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비수도권(61.3%), 업종별로는 제조업(85.4%), 매출액별로는 10~50억 원 미만(37.2%), 종사자 수 구분별로는 10~50인 미만(45.4%)인 기업에서 응답 비율이 가장 높았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회원사 중 535개 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의 남북경협 인식조사(3.12.~3.18.)’ 결과에 따르면, 남북경협에 관심이 높다고 밝힌 중소기업(56.6%)의 67.6%는 남북경협에 참가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북한 진출 시 선호하는 지역은 ▲개성(42.6%), ▲평양(31.0%), 신의주(9.9%) 순으로 기업경영에 필요한 인프라가 구축된 지역들로 나타났다.
남북경협 관심 이유는 ▲북한진출로 새로운 시장개척(59.1%) ▲증가하는 인건비 등 어려운 경영환경 돌파구(17.2%) 등이 높았고, 남북경협에 참가할 경우 진출형태는 협동조합을 활용한 공동진출(64.0%)을 가장 선호했다.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남북경협 분야에 대해서는 ‘철도·도로 등 인프라 사업’이 33.1%로 가장 높았고 뒤를 이어 ‘우리 기업 제품의 북한 내수시장 진출(18.9%)’, ‘중소기업의 북한 진출(18.5%)’ 순으로 나타났다.
남북경협 활성화를 위해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할 사항으로는 ▲피해발생시 국가의 손실보상근거규정 마련(33.3%) ▲북측의 남북경협 합의이행방안 마련(20.0%) ▲3통(통행·통신·통관)문제해결(18.5%) ▲남한제품의 북한 내수시장 진출(15.0%) ▲중소기업전용남북경협기금 조성(12.7%) 등으로 조사되었다.
한편 남북경협에 대한 관심이 낮은 응답자(38.0%)들은 그 이유로 ‘회사경영 여건상 대북진출 여력 부족’이 43.8%로 가장 높았고 ‘북한진출의 효과를 알지 못해서(22.2%)’, ‘남북관계가 기대만큼 개선이 안돼서(16.3%)’ 순으로 조사됐다.
정찬식 기자 Sik1234562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