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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세 좋고 물 맑은 ‘연천’

기사승인 2019.08.15  09:2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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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말에 떠나요】

연천7경 중 으뜸인 재인폭포. 27m 높이의 전망대에 오르면 투명한 유리로 만든 스카이워크에서 발아래를 조망할 수 있다.

경기도 최북단에 위치한 연천은 푸른 강과 맑은 계곡물이 흐르는 때 묻지 않은 곳이다. 잔잔한[漣] 냇물[川]이 흐른다는 뜻의 ‘연천’은 그야말로 물의 고장이다. 북쪽에서는 임진강이, 동쪽에서는 한탄강이 흘러들어 드넓은 평야를 가로지른다. 게다가 울창한 산림 속에는 비취색 폭포와 수심 얕은 못도 있어 사시사철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 슬픈 전설이 전해지는 재인폭포

연천을 굽이쳐 흐르는 한탄강은 가는 곳마다 그림 같은 풍광이 펼쳐진다. 약 27만 년 전, 화산 폭발로 흘러나온 용암이 한탄강을 따라 흐르다 강 주변에 독특한 지형을 만들었고 한탄강 서쪽에 자리한 재인폭포도 그 비경 중 하나다. 다른 폭포와 달리 평지가 내려앉아 지장봉에서 흘러내리던 계곡물이 폭포를 이루게 됐다. 너비 30m, 높이 18m. 검은 현무암 주상절리 아래로 시원한 물줄기가 쏟아져 내리는 모습은 감탄을 자아낸다.

옛날 재인폭포 인근 마을에 금슬 좋은 광대 부부가 살고 있었다. 어느 날 아내의 미모를 탐낸 원님이 남편에게 폭포 위에서 줄을 타라는 명을 내렸고, 그가 줄을 타자 줄을 끊어 떨어져 죽게 했다. 남편을 잃은 아내는 원님의 코를 물어버리고 자결했는데, 이를 두고 사람들은 코를 깨문 여인이 살았다 하여 ‘코문리’(지금의 고문리)라 불렀다. 또 광대 남편이 떨어져 죽은 폭포는 ‘재주 부리는 광대’의 한이 서렸다 하여 재인(才人)이라고 불렀다.

▶자연의 경이로움, 한탄강지질공원

임진강 주상절리.

연천에서 아이들과 가볼 만한 곳에는 전곡리 유적도 빼놓을 수 없다. 1977년 봄, 동두천에 주둔한 미군이 한탄강에서 구석기시대 주먹도끼를 발견한 것을 시작으로 20여 회 발굴 조사를 거쳐 현재는 35만 평 대지에 대규모 선사 유적 공원이 조성돼 있다. 유적을 모아 전시하는 전곡선사박물관에서는 재미난 3D 영상을 상영하고, 장신구 만들기와 활쏘기, 물고기 잡기 등 선사 체험도 할 수 있어 재미가 쏠쏠하다.

안정화 기자 pairlady@hanmail.net

<저작권자 © 시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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