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한 밥상】
보양식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원기회복’ 최고의 식품인 장어는 불포화지방산이 많아 혈액순환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성인병 예방은 물론, 장어의 뮤신이라는 성분으로 위장의 점막을 보호한다. 장어(長魚)는 말 그대로 몸이 무척 긴 물고기라는 뜻으로 뱀장어(민물장어), 갯장어(하모), 붕장어(아나고), 먹장어(곰장어)로 구분된다.
▶ 민물장어(뱀장어)
민물장어 구이. |
민물장어는 바다에서 부화한 후, 민물에서 성장해 민물장어 또는 뱀장어라고도 부른다. 비타민 A와 E, 철분, 칼슘, 불포화 지방산, 단백질 등이 풍부하여 체력 증진, 원기 회복뿐 아니라 피부 미용에도 좋다. 뱀장어는 보통 구이 또는 덮밥(히츠마부시)으로 요리해서 먹는다.
▶ 갯장어(하모)
이빨이 매우 뾰족하고, 잘 무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 갯장어는 보통은 일본어 ‘하모’라고 불린다. 갯장어는 다른 장어에 비해 단백질 함량이 높다. 여수지방에서는 이 갯장어를 샤브샤브로 즐기는데, 갯장어 살을 살짝 데치면 탱탱한 장어살의 식감과 맛을 살아나 풍부한 맛을 즐길 수 있다.
▶ 붕장어(아나고)
붕장어는 바다의 모래 바닥을 뚫고 들어가는 습성이 있어 穴(구멍혈) 자를 써 ‘아나고(穴子)’라고 부른다. 붕장어 또한 비타민 A, E가 많고, 오메가3지방산 등을 함유하고 있어 피부미용, 노화 방지, 원기 회복에 좋은 고단백 식품이다.
붕장어와 뱀장어의 구분은 몸의 점선 유무로 붕장어는 점섬이 있지만 뱀장어에는 점선이 없다.
▶ 먹장어 (곰장어)
먹장어 구이. |
먹장어는 수심 깊은 바다 밑에 살다 보니 눈이 멀었다는 것에서 유래한 말로 부산에서는 꼼장어라고 불리지만, 정확한 명칭은 ‘곰장어’이다. 먹장어는 양념구이나 소금구이로 먹는 것이 일반적인데, 먹장어의 탱글탱글한 살과 감칠맛이 정말 일품으로 단백질과 지방, 비타민 A가 특히 풍부하여 영양가가 높은 식품이다.
안정화 기자 pairlady@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