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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 쏘임 사고 주의하세요”

기사승인 2019.08.20  11: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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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벌 산란기인 8~9월에 사고 집중

 

벌의 활동이 왕성한 8~9월에 '벌쏘임 사고'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8~9월 벌의 활동이 왕성해짐에 따라 ‘벌 쏘임’ 관련 안전사고 발생에 주의가 요구된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 5년(2014~2018년)간 벌집제거 건수는 총 73만172건으로 연평균 14만6,034건이 발생했다.

지난해 통계분석 결과, 전체 벌집제거 건수 14만7,003건 중 8월(53,978건, 36.7%)과 9월(30,152건, 20.5%)에 집중됐다.

또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최근 5년간(2014~2018년) ‘벌 쏘임’ 사고로 인해 병원을 찾은 환자의 수는 총 70,072명으로 이 중 여름철에 발생한 환자 52,183명 가운데 8월(19,286명)과 9월(19,270명)에 많은 환자가 발생했다.

8~9월은 벌의 산란기인 만큼, 벌의 개체 수가 많아질 뿐만 아니라 사람의 작은 행동에도 벌이 민감하게 반응하여 곧장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이 시기에는 추석을 앞두고 산으로 벌초를 가는 사람이 많아지는데, 벌집을 건드리지 않도록 조심하고, 벌이 가까이 다가오면 위협하지 말고 즉시 대피해야 한다.

벌 쏘임 사고 예방수칙으로는 벌을 발견하였을 때는 팔을 휘두르는 등의 큰 몸짓은 벌을 위협하여 흥분시킬 수 있으므로 조심한다.

또한 벌은 검은색이나 갈색 등 어두운색에 강한 공격성을 보이므로 벌이 많은 장소에 출입할 때는 흰색 등 밝은 계열의 색을 띤 옷을 입는 것이 좋고 향수나 화장품, 헤어스프레이는 벌을 자극할 수 있다.

벌에 쏘였을 때는 알레르기로 인한 ‘과민성 쇼크’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쏘인 부위를 깨끗한 물로 씻어 주고, 얼음주머니 등으로 차갑게 한 후 즉시 병원으로 간다.

말벌에 쏘인 경우 독침이 남아있지 않지만, 꿀벌에 쏘인 경우 독침이 남아있을 수 있으므로 신용카드로 쏘인 부위를 살살 긁어서 밀어내어 독침을 제거하여야 한다.

참고로 말벌의 독은 알칼리성이므로 레몬, 식초 등 산성 물질을 발라주는 것이 도움이 되고, 꿀벌의 독은 산성이므로 침을 제거한 후 비누 등 알칼리성 물질로 상처를 씻어주면 독을 중화할 수 있다.

오세환 기자 osh6300@hanmail.net

<저작권자 © 시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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