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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 배곧~인천 송도’ 연결 「배곧대교」 건설 시동

기사승인 2020.01.12  10: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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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 시의회 임시회기 중 ‘실시협약 체결 동의안’ 제출 / 「배곧대교」 건설사업 주민의견 조사결과 87.7% “찬성”

지난해 3월 ‘시흥시의회 의원 간담회’에서 일부 의원들의 반대로 10개월 여 주춤했던 ‘시흥시 배곧~인천광역시 송도국제도시’ 1.89㎞ 구간을 연결하는 「배곧대교」 건설 사업에 다시 시동이 걸렸다.

시흥시는 제272회 시흥시의회 임시회기(1.29.~2.7.) 중 ‘배곧대교 건설사업 실시협약에 대한 시의회 동의안’을 제출, 시의회 동의를 거쳐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실시계획 인가를 위한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수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지난 7일 열린 ‘1월 중 의원간담회’에서 밝혔다.

‘시흥 배곧~인천 송도’ 1.89㎞을 연결하는 「배곧대교」 조감도.

‘가칭’ 「배곧대교」 민간투자사업은 지난 2014년 10월 민간사업자로부터 최초 사업제안서를 제출받아 2016년 7월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의 적격성 검토 완료 및 같은 해 11월 시흥시의회의 조건부승인을 받아, 같은 해 12월 제3자 제안공고를 추진했다.

제3자 제안공고 후 2017년 4월 ㈜한진중공업이 배곧대교 민간투자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었지만 2018년 7월 우선협상대상자 ㈜한진중공업이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신용도가 높은 건설출자자로 대표사를 변경하면서 현대엔지니어링이 대표사로 참여했다.

또한 2018년 8월 동원건설산업, 한국종합기술, 이엠종합건설이 추가 참여를 승인하여 사업의 안전성을 확보했다.

이후, 2019년 1월 국토연구원의 주관 아래 실시협약 체결을 위한 정부협상을 시작하여 같은 해 11월 정부협상을 완료하고 가협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환경단체 반발, 인천시의 추가협의 요청 등에 따라 현재까지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을 제출하지 못하고 여전히 실무 협의가 진행 중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안선희 시의원(비례대표)은 “배곧대교 건설과 관련해 인근 지역 한라비발디 입주민들이 아이들 통학 및 안전, 환경 문제에 대한 걱정이 크다.”며 확실한 대안 마련을 주문했다.

이상섭 시의원(‘라’ 선거구)은 “실시협약 체결 후 주민설명회 과정에서 주민들이 요구한 사항을 반영할 경우 총사업비가 증가할 수밖에 없을 것인데 시와 사업시행자가 협의해 주민 요구사항이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하고 하도급 관련해서도 관내 업체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창수(‘라’ 선거구) 도시환경위원장은 “배곧대교 건설 관련 여론조사 결과 신뢰성에 의문도 든다. 인근 지역 주민들에 대한 가중치를 더 부여했었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서울대병원, 배곧 경자구역 예비지정 등으로 배곧대교 건설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지만 여전히 한라비발디 입주민들의 반대 여론은 거세다. 우려스러워 말씀드리지만 앞으로 진행될 주민설명회를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주민들의 반대민원을 쉽게 넘어갈 사안은 결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배곧대교」 위치도.

교량형식인 「배곧대교」는 총연장 1.89km로 순수 「배곧대교」 전체 길이는 사장교(250m), 접속교(1,480m) 등 1,730m이며 왕복 4차로에 설계속도는 80km/h이다.

총사업비는 2014년 4월 1일 불변가격 기준 1,904억 원이고 사업수익률은 세전 실질수익률로서 5.03%, 세후 4.59%이다.

「배곧대교」 공사기간은 공사 착수일로부터 48개월, 준공 후 30년간 운영하며 사업자가 통행료로 건설비를 충당하는 BTO(Build-Transfer-Operate)방식이고 ‘MRG(최소운영수입 보장)’은 없다.

한편 시흥시가 지난해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한 ‘배곧대교 건설 관련 주민 의견수렴을 위한 여론 조사(2019.11.7.~11.23.)’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87.7%가 「배곧대교」 건설사업에 ‘찬성’했고 ‘반대’ 10.6%, ‘잘 모름’ 1.6% 등으로 나타났다.

이 여론조사는 시흥시 전지역 600명(배곧신도시 169명(한라 59명, 배곧 외 지역 431명), 인천시 연수구 500명(송도신도시 205명, 송도 외 지역 295명) 등 1,100명으로 실시했으며 「배곧대교」 건설사업에 대해 배곧신도시 96%·한라비발디 거주자 93%, 인천연수구 80%·송도신도시 거주자 78%가 각각 ‘찬성’ 응답을 보였다.

이희연 기자 shnews1@naver.com

<저작권자 © 시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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