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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으로 알아보는 건강 신호

기사승인 2020.01.16  10:3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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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한 일상】

동의보감에서는 환자를 진료할 때 가장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부위 중 하나인 손톱의 상태를 확인함으로써 현재 환자의 건강 상태를 알아봤다고 한다.

흔히 손톱은 ‘우리 몸의 작은 거울’이라고 표현할 정도인데 절대적인 건강 지표는 아니지만 몸에 이상 증상이 생겼다면 바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손톱 색깔의 변화에 따른 건강 신호에 대해 알아보자.

▶ 손톱 색깔이 변했다면?

손톱을 지그시 눌렀다가 뗀 후 엷은 분홍색으로 바로 돌아가지 않는다면 혈관계를 비롯한 건강에 문제가 있다고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손톱의 색이 분홍색이 아닌 흰색이라면 간질환이나 빈혈 의심을, 파란색인 경우에는 폐 이상이나 기관지 질환을 의심해 봐야 한다.

초록색인 경우 심장이나 폐 질환, 노란색인 경우 곰팡이성 세균의 감염이나 당뇨병 질환에 주의해야 한다.

흰 반점은 영양섭취, 미네랄 섭취 부족으로 발생하며, 반대로 검은색의 선이 생긴다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혈액의 순환 기능에 문제가 있다고 볼 수 있다.

▶ 손톱 모양이 변했다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하거나 영양 상태가 좋지 못할 경우 손톱이 갈라지고 부스러지기 쉽다. 또 한가운데 푹 들어간 부분이 생긴다면 철분 부족으로 생기는 빈혈의 일종이며, 반대로 불룩 솟아 있는 경우에는 호흡기나 소화기관의 기능이 원활하지 않다고 볼 수 있다.

가로로 선이 그어진다면 극심한 피로와 영양결핍, 폐렴과 감기 등의 폐 질환을 의심해 봐야 하며, 세로로 선이 그어진다면 근육이 위축됐을 때 생기며 무리한 운동이나 편식이 심한 사람에게 주로 발견된다.

▶ 손톱 색깔이 까매졌다면?

어디에 부딪혀 멍이 든 것도 아닌데 손톱 색깔이 까매지면 몸이 보내는 위험 신호인 만큼 정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특히 손톱 아래에 검은 줄이 보인다면 피부암, 악성의 경우 흑색종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병원을 찾아 원인을 확인해야 한다.

▶ 손톱 색깔이 하얘졌다면?

손톱의 붉은 색이 연해지고 점점 하얗게 변한다면 만성신장병이나 당뇨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증상이 생겼다면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

▶ 손톱 아래 반달부분의 색깔이 푸르게 변한다면?

붉은 손톱 아래 다른 색을 띈 반달 모양이 보이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반달모양이 연분홍색이거나 흰색을 띈다. 평소 잘 신경 쓰지 않는 이 부위는 가는 혈관과 신경이 많이 분포돼 손톱의 신진대사를 책임지고 수분을 공급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만약 여기가 청색 계열로 변한다면 심장에 이상이 생긴 것일 수 있으니 검사가 필요하다.

▶ 손톱에 결이 생겼다면?

손톱에 결이 생겨 울퉁불퉁해졌다면, 무좀을 의심해볼 수도 있고, 아연 등의 영양소 부족으로 인한 증상일 수도 있다. 또한 건조해서 생길 수 있는 만큼 증상이 다양하므로, 정확한 원인을 알기 위해서는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안정화 기자 pairlady@hanmail.net

<저작권자 © 시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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