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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트베이 골프클럽 야간 조명, 즉시 중단하라”

기사승인 2020.04.06  15:3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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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민들 “빛 공해로 농작물 생산량 줄어 피해보상 절실” / 솔트베이CC “조명 기준치 이내, 객관적 피해 근거는?”

=3면

 

솔트베이 골프클럽 야간 조명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주장하는 농민들이 보상을 요구하며 시위에 나섰다.

지난 2014년 개장한 장곡동 소재 솔트베이 골프클럽의 야간 조명으로 인한 ‘빛 공해’가 농작물에 영향을 미쳐 생산량이 주는 등 피해를 보고 있다며 일부 농민들이 “골프장 야간 개장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지난해 가을 구성된 ‘골프장야간조명중단추진위원회(위원장 홍기표. 이하 중추위)’ 농민 등 40여명은 6일 오전 솔트베이 골프클럽 입구에 모여 골프장 야간 빛 공해에 따른 피해대책 마련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중추위는 “골프장에서 야간에 나오는 강한 빛이 농경지 작물의 생육에 지장을 주고 있다.”며 “빛 공해로 인한 해충들이 농작물에 끼치는 피해가 극심해 소출이 눈에 띄게 줄었다.”라고 주장했다.

중추위는 “관내 농협이 발행한 추곡수매 감량확인서에 따르면 골프장 개장 이후 30% 가까이 수매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며 “뿐만 아니라 노린재, 선녀충 등 해충으로 밭농사는 아예 지을 수 없는 지경이기에 지난 6년간 농작물 피해에 대한 정당한 보상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중추위 홍기표 위원장은 “골프장을 운영하고 있는 (주)성담은 향토기업이라면서도 지역을 위한 환원사업에 인색하기 그지없다. 말 그대로 시흥에서 돈만 벌어 가고 있다.”라며 “과연 농민들의 피해 보상요구에 (주)성담이 성실하게 응한 적이 있었는가. 농민들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골프장 야간 개장을 막기 위한 물리적 행동도 불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솔트베이 CC 전경.

이에 대해 골프장 관계자는 “시측의 중재로 농민 대표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농작물 피해 사실에 대한 객관적이고 명확한 근거를 제시한다면 피해 농민들과 협의를 할 수도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주장만 있을 뿐 피해 사실을 구체적으로 입증할 만한 자료 등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시 관계자는 “최근 현장조사를 통한 야간 조명 조도 측정에서는 기준치를 초과하지 않았다.”라며 “정기적인 모니터링 등을 통해 문제 여부를 지속적으로 살펴 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솔트베이 골프클럽은 지난 2015년에도 환경단체가 ‘골프장 야간조명이 생태공원 등 주변 생태환경을 파괴한다’ 이유로 골프장 측과 진위공방을 벌였지만 객관적이고 구체적인 피해 사례가 드러나지 않았었다.

이희연 기자 shnews1@naver.com

<저작권자 © 시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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