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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곶동 오피스텔 공사현장 안전사고 위험

기사승인 2020.05.14  10:2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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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압・토압 등으로 지하 앵커변형 상황 발생 / 시, 지하4층 콘크리트 타설 후 대책 마련키로

인근 아파트 옥상에서 내려다 본 월곶동 1013-1번지 오피스텔(업무시설. 제1종 근린생활) 공사현장.

월곶동 1013-1번지 1만582.75㎡ 부지에 지하4층・지상 15층 규모로 건축 중인 오피스텔(업무시설. 제1종 근린생활) 공사현장의 붕괴 우려 상황이 발생함에 따라 시가 긴급 안전조치에 나섰다.

12일 시흥시와 월곶동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7~8시 사이에 현장에서 진동과 굉음이 발생, 당일 오전 9시 30분 시 안전관리자문단 및 건축과 담당 공무원이 현장을 살펴본 결과 수압과 토압 등으로 앵커변형 발생 상황을 확인했다.

또한 오후 현장 확인에서는 지하 바닥으로부터 2m 지점 기초파일이 가로로 금이 간 현상이 발견됐다.

이에 안전관리자문단은 지하4층을 포기하고 콘크리트로 메우는(타설) 등 안전조치와 함께 건축현장 인접 상가건물 가스, 전기 등 차단과 주민대피(상가출입 통제) 의견을 제시했다. 안전자문단은 11일 오후 7~9시까지 만조시간대에 위험이 극에 달할 것이라며 조속한 안전조치를 주문했다.

안전자문단의 의견에 따라 지하4층을 콘크리트 타설하기 위해서는 600루베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11일 오후까지 약 200루베의 콘크리트가 지하4층에 타설됐다.

시는 긴급안전조치 후 지반 안정화를 지속적으로 관찰하며 공사 재개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월곶동 1013-1번지 오피스텔 공사현장.

 

월곶동 1013-1번지 공사현장 주변 도로 꺼짐현상이 발생, 응급 복구를 하고 있다.

시는 지난 13일 저녁 7시 월곶문화센터에서 긴급 간담회를 갖고 불안해하는 주민들의 궁금증 해소에 나섰다.

13일 저녁 7시 월곶문회센터에서 오피스텔 안전사고 위험과 관련한 주민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주민 A씨는 “우리들은 2년여 동안 불안, 공포, 분노의 생활을 하고 있다. 5개월이면 끝날 터파기가 2년째 이어지고 있다. 월곶은 지하2층 이상 공사한 곳이 없다. 안전상의 이유로 지하4층을 안 파는 것이 아니고 못 파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주민 B씨는 “지난번 싱크홀 발생 시 시장과의 면담에서 ‘신공법으로 공사하기 때문에 안전하다. 철저하게 공사 하겠다’ 해놓고 지금 그 누구하나 책임지는 사람 없다. 이런 곳에 지하4층 허가 내준 시청도 잘못 있다.”라며 “앞으로 공사 진행과 관련한 내용을 공문으로 보내 달라. 아직 조사결과도 안 나왔는데 이상 없다고 말하는 그 자체가 모순”이라고 분개해 했다.

한국지하안전협회 인천・경기지부장인 신은철 교수(인천대학교)는 “긴급조치를 통해 전체균열은 막은 상태다. 향후 크게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외부 싱크홀 문제는 주민들이 2년여 조사해 온 자료 넘겨주면 조사 시 참고하겠다.”며 “2~3주 동안 주민의 마음으로 조사하고 내일(14일) 오전 7시 기초조사도 다시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주민이 원하는 정보는 언제든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행정책임은 안전성 확보 후 절차를 밝아 진행할 것”이라며 “전문가들의 조사 결과 나오기 전, 시장과의 면담을 갖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시흥시는 2018년 3월 13일 지하 4층・지상 15층 규모의 오피스텔 건축을 허가한 바 있으며 그해 5월 이 일대 주민들이 “공유수면 매립지역임에도 지하 4층으로 허가돼 지반이 부실한 채 공사가 강행될 경우 붕괴 위험이 높다”는 우려의 목소리로 건축허가 취소 집단민원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시는 소음이나 분진 등에 따른 ‘공사 중지 명령’을 내린 적은 있지만 안전상의 문제로 조치를 취한 사례는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희연 기자 shnews1@naver.com

<저작권자 © 시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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