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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91%,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 잔존”

기사승인 2020.05.19  16: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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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민 86%가 경기도의 코로나19 대처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91%는 여전히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위기발생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도는 지난 16일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 발생에 따른 코로나19 재확산과 관련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도민의 47%가 본인이나 가족이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신천지 관련 대구 확진자가 폭증세였던 2월말 조사결과보다 10%p 낮은 수치다.

도민들은 감염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술집, 클럽 등 유흥업소(81%)와 노래방, PC방 등 오락시설(47%)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목욕업소(20%), 교육시설(11%), 쇼핑시설(10%) 등이 뒤를 이었다(1+2순위 중복응답).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에 대한 도민의 우려가 확인되는 결과다.

이러한 우려를 반영하듯 도민 대다수(91%)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위기발생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또 도민 압도적 다수(97%)가 경기도의 유흥시설 집합금지 행정명령에 대해서 ‘잘했다’고 평가했다. 이를 헌팅포차 등 유사 유흥업소, PC방, 게임방, 노래방 등까지 확대하는 것에도 높게 동의(85%)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클럽, 주점 등 유흥업소나 노래방 등 오락시설을 방문하는 것에 대해서는 도민의 90%가 ‘집단감염 위험이 높은 장소이므로 잘못된 행동이라고 생각한다’고 응답했다. ‘건강에 이상 없다면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방문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응답은 9%에 그쳤다.

그러나 ‘방문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응답이 20대에서 17%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게 나왔으며, 20대 남성만을 놓고 봤을 때 23%로 더 높았다.

도민의 43%는 5월 6일 ‘생활 속 거리두기’ 전환 이후, 사람들이 방역수칙을 ‘잘 지키지 않는다’고 인식했다. ‘잘 지킨다’는 56%였다. 유흥업소를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산될 경우 다시 ‘사회적 거리두기’로 돌아가야 하냐는 물음에도 도민의 80%가 동의했다.

코로나19에 대한 경기도 대처에 대해서는 86%의 도민이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지난 4월 조사결과(89%)와 비슷한 수치다.

이희연 기자 shnews1@naver.com

<저작권자 © 시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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