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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 이동빨래방’, 효율적 운영 방안 찾아라

기사승인 2020.05.24  10: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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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흥시의회, “사업예산 대부분 인건비, 실적도 미비” 지적 / 시, “시의원 등과 현장 확인 후 사업 지속여부 판단할 것”

시흥시 이동빨래방 사업에 자원봉사자들이 힘을 보태고 있다.

시흥시 관내 거동이 불편한 홀몸노인, 장애인 등의 의류·침구류 세탁을 지원하는 수혜자 중심의 맞춤형 복지서비스인 ‘시흥시 이동복지빨래방(이하 이동빨래방)’이 예산낭비 논란에 휩싸였다.

시흥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가 2020년도 제2회 추경예산안을 심의하는 과정에서 사업 예산 대부분이 인건비(86.4%)로 지출되고 실적도 미비하다고 지적했기 때문이다.

시흥시와 시흥시의회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10년 7월 시 금고 운영기관인 농협중앙회 시흥시지부로부터 1억5천만 원 상당의 ‘이동빨래방 차량’을 지원 받아 거동불편 노인이나 장애인들의 건강위생을 위한 세탁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시는 2010년 사업 수행기관 모집을 통해 (사)시흥시사회복지협의회를 위탁기관으로 선정, 현재에 이르고 있으며 그 당시 ‘이동빨래방’ 운영비는 운전기사 인건비(연간 1,800만원)와 차량유지비 등 총 3,200만원이었다. 현재 운행 중인 ‘이동빨래방’ 차량은 2018년 경기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지원받은 것이다.

2020년 기준 ‘이동빨래방’ 운영보조금은 총 5,933만5천원으로 이 가운데 차량 운전기사 인건비가 5,130만원이다. 시는 현재 근무자의 근무기간이 9년7개월로 장기간 근무하다 보니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설명이다.

동절기(12·1·2월)를 제외하고 ‘이동빨래방’ 차량은 일주일에 4회 운영되는데 사용자가 전화로 사전 신청하면 사회복지사가 가정방문과 상담을 통해 신청 내용을 확인, 회의를 거쳐 세탁 일정과 서비스를 결정하게 된다.

시사협은 지난해 7월 대한적십자사 경기지사 시흥지구협의회와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동빨래방’ 운영에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받고 있다.

최근 4년간(2016~2019년) ‘이동빨래방’ 운영현황을 보면 2016년 146회(1,197명), 2017년 126회(841명), 2018년 106회(549명), 2019년 164회(890명)이었고 2020년 5월 현재 ‘이동빨래방’ 운영은 5회(330명)에 그쳤다.

시는 2020년 사업 실적 저조 원인으로 코로나19 발생에 따른 사업개시 지연(3.17일)과 이용자들의 대면접촉 기피 등이라는 설명이다.

결국 시흥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는 관련 추경예산안을 심의하며 “이동빨래방 사업 예산 대부분이 인건비 위주이고 비효율적인 운영으로 실적이 미비하다. 무인빨래방 등 효율적인 운영 방안을 마련할 것”을 해당 부서에 주문했다. 자치행정위 위원들은 지난해 예산안 심사 당시에도 이 같은 지적을 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시의회의 지적이 있었다고 당장 사업을 일몰하거나 할 수는 없다. 9~10월 중 전문가, 시의원님 등과 함께 ‘이동빨래방’ 현장을 나가 확인하며 사업지속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동빨래방’ 위탁 운영기관인 시사협 구자헌 사무국장은 “이동빨래방 담당자는 사회복지사 자격증 소지자로서 차량 운행 업무 이외 빨래방 대상자에게 ‘찾아가는 상담 및 정서적 지원’ 서비스를 기본적으로 제공하고 있다.”며 “이동빨래방은 복지소외계층을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한 인간중심의 사회복지 서비스로 인건비 비중이 크다는 점이 비효율의 문제로 치부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구 국장은 또 “시의회 지적사항에 대해 시청 주무부서와 함께 검토하며 무인빨래방 사업을 포함한 대안적인 빨래방 사업 방안에 대한 조사 및 시범 운영 등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복지소외계층 발굴·지원 및 복지자원 개발을 위한 더 큰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격려와 관심을 당부 드린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이희연 기자 shnews1@naver.com

<저작권자 © 시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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