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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인 정서가 마음의 백신이다

기사승인 2020.06.12  17: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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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요단상] 이정숙 나움코칭심리센터 대표

누구도 경험해 보지 못하고 예상하지 못했던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불과 몇 개월 사이에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우리의 삶을 통째로 바꿔놓았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서 소통 하는 일이 더 이상 일상적이지 않으며 반가운 악수 나누는 일조차 어려워졌다. 아이들은 학교에 갈 수 없고, 마스크 없이는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없게 되었다. 코로나 이후의 세상을 그 누구도 제대로 예측하기는 어려워 졌다.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서 인간은 불안한 감정을 느낀다. 불안과 공포, 불쾌감 등의 부정적인 정서는 ‘코로나 블루’ 라는 이름으로 우리들의 마음을 우울하게 만들고 있다.

우리는 이때에 행복을 연구한 긍정정서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코로나 백신도 곧 개발되겠지만, 행복을 부르는 긍정정서로 마음의 백신을 준비하길 권한다.

긍정심리학은 미국 펜실베니아대 심리학부교수인 마틴 셀리그먼에 의해 창시 되었다. 인간이 행복하기 위해서 부정적인 요인들을 없애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인간 스스로 가지고 있는 강점을 찾아내고 그것들을 활용하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마치 돛단배를 잘 움직이게 하기 위해서 구멍이 난 바닥을 메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돛단배의

강점인 돛을 달도록 하는 것이 넓은 바다를 향해 더 잘 항해 하게 하는 일이라는 것이다.

긍정 심리학에서는 긍정적인 정서가 행복을 부른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행복감을 느끼는 사람들의 삶에서 보여지는 공통점은 무엇인지 살펴보자.

첫 번째로 즐거운 삶(Pleasant life) 이다. 지금 이순간의 삶에서 즐거움을 느끼고, 미래에 대해 긍정적인 기대를 갖는 삶이다. 불투명한 미래에 대해 불안해하며 현재의 상황에 대한 감사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우리에게 알려 준 것들이 있다. 비록 물리적인 거리는 멀지만 일상의 평범함이 얼마나 소중한 것이었는지 다시금 돌아볼 수 있었고, 마음의 거리를 가까이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해 주었다.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늘었고, 평범한 일상이

특별한 일상이었음을 알게 해 주었다. 현재에 감사하고 즐거운 삶을 누리자.

두 번째 측면이 적극적인 삶(engaged life) 이다. 코로나 블루로 무기력한 마음에 잠겨 있을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강점을 생각해 보고, 그것에 집중해 보는 삶이다. 밖으로 있던 시선을 자신의 안으로 옮겨보자. 코로나 이전에는 다양한 모임과 외부 활동으로 시간적인 여유를 갖기 어려웠다면 이제는 잠잠히 자신 내부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자기 안에 있는 잠들어 있는 거인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결국 행복한 삶이란 자신의 강점과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고 몰입의 즐거움을 느끼는 삶이 행복한 삶이다.

세 번째 측면은 의미 있는 삶(meaningful life) 이다. 즐겁고, 열정적인 삶을 살았지만, 의미가 없었다면 행복하지 않을 것이다.

자기 자신만을 위한 이기적인 삶보다는 더 커다란 어떤 것을 위하여 공헌하는 것이 행복을 만드는 삶이다. 가족, 직장, 지역사회, 국가 또는 신을 위해 봉사하고 공헌하면서 자신의 존재가치를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 인간은 사회적인 맥락 속에서 살아가기 때문에 이기적인 행복 추구만으로는 진정한 행복을 누릴 수 없다. 타인을 위한 배려의 마음이 곧 백신이다.

행복한 삶은 누군가의 의해 만들어지지 않는다. 코로나의 상황이 종식 된다하여도 우리는 또 다른 바이러스의 공포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 긍정적인 생각과 타인을 위한 배려로 행복한 삶을 만들어 가야 한다.

분명히 우리는 코로나19사태로 인해 기존에 누리던 일상에 관한 것들을 잃었고, 그에 관해 부정적인 마음을 가질 수밖에 없지만, 조금 긍정적인 시야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것으로 다른 사람을 이롭게 하고,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무엇을 기여 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하기 좋은 때이다.

shnews j5900@chol.com

<저작권자 © 시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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