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 재산권 침해 및 예산편성 불명확으로 시설 폐지 / 시의회, “주민 의견 좀 더 폭넓게 수렴해 결정하라”
논곡동 생활체육시설 조성 계획(안). |
시흥시가 논곡동 197-2 일원 45,600㎡ 부지에 조성 계획 중인 생활체육시설을 도시관리계획 시설결정에서 해제하려다 시흥시의회의 제동에 걸렸다.
시는 “해당 체육시설의 사업이 지연됨에 따라 토지주의 재산권 침해가 우려되고 예산 편성시기 또한 불명확하다”며 도시계획시설(체육시설) 폐지를 추진, 제277회 임시회기(6.8~6.29일) 중 ‘시흥시 도시계획시설 결정(변경)에 대한 시의회 의견제시의 건’을 제출했다.
그러나 시흥시의회 도시환경위원회는 이와 관련해 “논곡동에 위치한 체육시설8의 해제에 대해서는 지역 주민의 의견을 좀 더 폭넓게 수렴하여 결정할 필요가 있으므로 해제대상에서 제외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시흥시는 시민들의 복지와 여가생활 활동을 위해 총 사업비 552억 원(토지보상비 275억 원, 공사비 277억 원)을 투입해 거점별 생활체육시설(장곡동, 신천동, 목감동) 조성을 계획 중이다.
‘시흥시 제2차 체육시설 확충 및 생활체육활성화 5개년 계획(2016년~ 2020)’에 따르면 목감동 생활체육시설은 논곡동 197-26 일원 45,600㎡ 부지에 축구장, 야구장, 실내체육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218억 원(토지보상비 98억 원, 공사비 120억 원)이며 시는 지난해 6월 시흥시의회 제267회 임시회기 중 성훈창 의원의 ‘생활체육시설 건립을 위한 향후 계획’과 관련한 시정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2020년도에 토지 매입비 예산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장곡동 658-16 일원 25,790㎡ 부지에 조성 계획 중인 장곡동 생활체육시설 조성비는 144억 원(토지보상비 76억 원, 공사비 68억 원)으로 2019년 1회 추경에 토지 보상비를 확보했다.
신천동 518-5 일원 25,790㎡ 부지에 조성 계획 중인 신천동 생활체육시설 조성비는 190억 원(토지보상비 101억원, 공사비 89억원), 2020년도에 토지 매입비 예산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희연 기자 shnews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