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볼만한 곳】
코로나19로 나들이가 쉽지 않은 요즘, 편안하고 안전한 비대면 관광코스 ‘여주 여강길’을 소개한다.
▶ 옛나루터길(15.3km 5~6시간)
여주터미널에서 출발해 ‘달을 맞는 누각’이라는 영월루를 시작으로 남한강(여강)을 볼 수 있는 구간이다. 남한강과 연양천과 합수지점에서 복원된 황포돛배를 탈 수 있다. 수운이 발달했던 시대에 정류장인 나루터를 지나는데 이호, 부라우, 우만리나루터를 만난다. 강과 바위 어우러진 부라우나루터는 절경이다.
▶ 세물머리길(19.7km 7~8시간)
청미천의 여울을 건너 크고 작은 강돌을 밟으며 모랫길을 따라가면 삼합리 대오마을이 나온다. 삼합은 말 그대로 세 곳이 합쳐짐을 이른다. 세 강(남한강, 청미천, 섬강)과 삼 도(강원, 경기, 충청도)가 한 곳에서 만난 것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 바위늪구비길(14km 4~5시간)
바위늪구비는 남한강의 물이 늘면서 자연적으로 생긴 늪이다. 강물이 늘면 남한강이 되고 강물이 줄어들면 늪이 된다. 늪을 따라 고운 모래 길을 걸어가면 자연이 속삭이는 사각거리는 소리를 듣는다.
▶ 5일장터길(12.4km 4~5시간)
신륵사를 시작으로 세종대왕릉역 까지 총 12.4km 거리의 코스다. 조선 제4대왕 세종, 조선 제17대왕 효종의 왕릉을 보며 역사 속 현장으로 빠져들고, 남한강 여주의 청정 농산물을 판매하는 여주5일장에 들려 사람사는 이야기에 빠져보기에 좋다.
▶ 황학산길(6.5km 3~4시간)
여강길 5코스는 여주역에서 시작해서 명성황후생가에서 끝나는 짤막한 코스로 여주 시내에 위치한 황학산을 걷는 코스이다. 황학산수목원은 무료로 개방하고 있고 명성황후생가에는 여주자활에서 운영하는 소박한 민속촌에서 소소한 볼거리와 푸짐한 먹거리를 만날 수 있다.
안정화 기자 pairlady@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