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와 그림으로 만나는 시흥】
시흥신문은 ‘아름다운 고장 시흥을 자랑하고 시흥사람의 삶을 노래’한 김윤환 시인의 시집 「시흥, 그 염생습지로」에 수록된 시를 매주 한편씩 황학만 화백의 시화와 함께 게재하면서 독자들에게 시와 그림을 통해 시흥을 만나는 시간을 마련했다. -편집자 주-
건널목
-소래철교에서
시 : 김 윤 환 / 그림 : 황 학 만
우리 죄없이 멀어졌다 해도
저 길목 어디쯤엔가
물빛 하늘이 열리고
뿌리의 대물림처럼
목젖 휘도록 합창할 것이다
한 시절의 돌아섬도
기다림의 속절함도
순종의 날에 비내릴 반가움으로
가슴가슴 다독이고
다만 부끄러워 하자
한 빛으로 만나는
길목의 의미는
꿈속에서 아름답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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