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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다시 일으키는 내면의 힘 ‘자기효능감’

기사승인 2020.09.11  16:5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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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요단상] 이정숙 나움코칭심리센터 대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지역사회 감염차단을 위해서 2.5단계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었다.

예측할 수 없는 미래, 통제된 일상, 그리고 언제든 감염될 수 있다고 느껴지는 공포감은 코로나 블루라는 이름으로 우리의 마음에 바이러스를 퍼트리고 있다. 체감경기는 바닥을 치고, 언제 끝날지 모르는 불확실한 상황에 대한 불안감은 끝이 보이지 않는 것 같다.

이러한 어려움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닥쳐왔지만, 이 상황을 이겨내는 방법은 모두가 똑같지 않은 것 같다. 주변에 몇몇 사람들은 현재의 예측 불가능한 어려움 속에서도 미래의 희망에 대해 말하거나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아 도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과연 그들에게는 어떤 특별한 능력이 숨어 있는 것일까?

그 능력의 비밀은 ‘자기효능감(self-efficacy)’이다. ‘자기효능감’은 심리학자 알버트 반두라가 만든 심리학 용어이다. 특정 상황에서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고 믿는 신념이며, 어떤 상황에서도 적절한 행동을 할 수 있다는 기대와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이다. 자기효능감이 높은 사람들의 특징은 도전적으로 일을 하며 자신의 과제를 꾸준히 수행하려고 노력한다. 실패에 대해 쉽게 포기하지 않고 더 큰 노력을 기울인다. 무엇보다도 그들은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함으로서 긍정적인 결과를 만들어 낸다.

그렇다면, 심리적인 자산인 자기효능감을 키우는 방법은 무엇일까?

첫째, 작은 성공을 경험해 보는 것이다. 작은 성공 경험이 자기효능감을 만드는 기본재료가 된다. 성공을 경험한 사람은 자기 자신을 신뢰하며 자신감을 갖게 된다. 스스로 할 수 있는 작은 단위로 목표를 잘라서 성공 경험을 만들어 가면 자기 효능감을 높일 수 있게 된다.

둘째, 좋은 롤모델을 만들어서 성공에 대한 간접 경험을 하는 것이다. 나와 능력이 유사한 사람이 일을 능숙하게 처리하는 것을 보면 나도 할 수 있을 것이란 믿음과 확신이 든다. 열정있는 친구, 최선을 다해 도전하는 동료를 곁에 두면 성공에 대해 간접 경험을 할 수 있다.

셋째, 나의 장점을 칭찬하고 긍정적으로 말해주는 사람을 곁에 두는 것이다. 누구나 단점이 있고 부족한 부분이 있다. 그러나 단점보다는 장점을 지지하고 격려해 주는 사람을 만나자. 긍정적으로 피드백해주는 사람이 곁에 있으면 자신의 능력을 높게 지각하게 되며 자신감을 가지고 도전할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다.

넷째, 긍정적인 정서를 가지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행복했던 추억을 떠올리며 이야기를 나누면 기분이 좋아진다. 이것이 긍정경험이며, 기분이 좋아지면 창의력과 수용력이 높아진다. 그래서 생각이 유연해지고 폭이 넓어지게 되어 문제해결 능력이 커지는 것이다. 어려움 속에서도 감사한 일을 떠올리며 이야기 나누는 것만으로도 긍정적인 정서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우리는 종종 능력에 비해 월등히 좋은 결과를 성취하는 사람을 보게 되는 경우도 있고, 좋은 능력과 여건을 충분히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불행한 결과를 경험하는 사람을 보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원인은 상황적 요인, 환경적 요인, 조직적 요인, 예측할 수 없는 요인(개인의 행운, 요행 등) 등 다양한 차원에서 설명될 수 있는데, 개인의 능력만으로 설명될 수 없는 성과나 결과에 대한 설명변수는 심리적인 자산인 자기효능감이다.

우리는 모두 어려운 시간을 건너고 있다. 어렵고 힘이 들지만 이 시간을 잘 견뎌내야 한다.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도 언제든 예측할 수 없는 어려움이 우리에게 닥칠 것이고, 일상의 삶 속에서도 생각지 못한 난관을 수없이 만나게 될 것이다. 기존에 의지했던 경제적인 자산이나 인맥의 자산, 혹은 학벌에 의한 지식의 자산이 더 이상 우리를 안전하게 보호하지 못한다.

이제부터라도 심리적인 자산을 키우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 ‘자기효능감’의 중요성을 깨닫고 아주 작은 목표부터 성취하도록 움직여 보자. 서로의 장점을 격려하고 평범한 일상에 감사하면서 함께 어려움을 이겨내 보자.

시흥신문 webmaster@n676.ndsof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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