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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리에서

기사승인 2020.10.30  16: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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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와 그림으로 만나는 시흥】

【시와 그림으로 만나는 시흥】    
시흥신문은 ‘아름다운 고장 시흥을 자랑하고 시흥사람의 삶을 노래’한 김윤환 시인의 시집 「시흥, 그 염생습지로」에 수록된 시를 매주 한편씩 황학만 화백의 시화와 함께 게재하면서 독자들에게 시와 그림을 통해 시흥을 만나는 시간을 마련했다. -편집자 주-

 

포리에서

시 : 김 윤 환 / 그림 : 황 학 만

 

 

 

가난을 탓하기보다 바다 곁에서 살고 싶어 
소래 포구가 멀리 보이는 염전이 있던 마을 
시흥 포리로 이사를 왔다 
39번 국도를 하루를 시작하고 마치면서도 바다를 보지 못했다 
일감을 찾지 못해 무료한 날 
바람과 함께 염전 길을 걸으며 
저기 쓰러질 듯 버티고 있는 소금창고를 본다 
바다가 떠나보낸 포리 염전에 나와 
까맣게 잊었던 소년의 꿈들이 
썩지 않은 채 꿈틀거림을 본다. 

노을 지는 갯벌 
머언 기억으로부터 살아 
뭍으로 오르는 노래

열여섯 소년 
잃어버린 콧노래
아득히 밀물을 타고
내게로 온다.

 

 

※ 포리염전- 지금은 없어진 염전과 소금밭 1999년까지만 해도 염전과 갯벌이 있었다.

 

 

 

 

shnews j5900@chol.com

<저작권자 © 시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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