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소방학교가 지진과 테러, 붕괴사고 등 대형복합재난 대비를 위해 운영하는 ‘도시탐색 구조과정’ 훈련이 최정예 구조대원 양성 사관학교 역할을 톡톡히 수행해 내고 있다.
도시탐색구조(USAR‧ Urban Search&Rescue)란 지진과 테러 등 다양해지고 복잡해지는 현대사회의 도시형 복합재난에 대비해 첨단장비 등을 활용해 매몰자를 탐색하고 구조하는 활동을 의미한다. 도시탐색 구조과정을 운영중인 소방학교는 전국에서 경기도가 최초다.
경기도소방학교는 이를 위해 올해 초 용인시 처인구 남사면 소방학교 내 도시탐색구조훈련장(연면적 3,500㎡)을 완공하고, 도시탐색구조용 장비 49종 355점을 보유‧운용하고 있다.
훈련은 ▲무너진 건물의 잔해물 제거 및 파괴 ▲경사면 및 창문 등을 활용한 구조물 안정화 ▲로프구조를 위한 접근 기술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수료 직전에 7가지 유형의 재난상황 발생을 가정해 무박 2일 24시간에 걸친 종합숙달훈련이 실시된다. 이 같은 상황부여 훈련은 중앙119구조본부와 동일한 국제탐색자문단(INSARAG) 등급 기준을 적용해 엄격하게 진행된다.
올해는 3주 교육과정으로 지난 6월 제1기(19명)에 이어 10월 제2기(21명) 등 총 40명의 도시탐색구조 전문구조대원을 배출했다.
한편, 경기도소방학교는 더 많은 소방관이 훈련에 참여할 수 있도록 내년부터 교육과정을 기초, 중급, 심화 등 수준별로 세분화해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이희연 기자 shnews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