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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극복의 시작 ‘조기 진단’으로

기사승인 2021.01.08  14: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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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학칼럼] 시화병원 신현춘 과장

암은 누구나 걸릴 수 있는 질병이다. 통계적으로 전국민의 35.5%, 암 즉 3명 중 1명은 평생 한번 암에 걸리고 있다. 그리고 매년 새롭게 발생하는 암환자의 수도 꾸준히 증가해 현재는 23만 명이 넘는다. 따라서 암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것을 체감해야 할 때가 도래했다.

우리나라 남녀 전체로 볼 때 발병률 1위는 위암이다. 최근 조사결과에 따르면 남성은 위암, 여성은 유방암에 가장 많이 걸리고 있다. 순위는 바뀌지만 한국인의 5대 암인 위암, 대장암, 폐암, 유방암, 자궁암은 발생률이 높고 흔하기 때문에 정확한 이해와 예방을 위한 노력은 꼭 필요하다.

먼저 소화기관 암으로는 위암과 대장암, 직장암을 꼽을 수 있다. 위암과 대장암, 직장암의 진단은 거의 대부분 내시경검사에 의존하고 있다. 혈액검사로 진단하려는 노력이 있었지만, 특이적이지 않아 적절한 진단법으로 권고되진 않는다.
최근 서구식 식습관으로 대장암의 발생빈도는 현저히 높아지고 있지만 식이습관 변화로 암을 예방하는 데에는 사실 한계가 있다. 왜냐하면 대장암은 일부 유전적 경향도 있으며, 위암 등은 불특정한 다양한 원인이 연관되기 때문에 단지 식습관의 변화로서 얻어지는 예방효과는 미미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들 암종은 주로 조기검진에 목표를 설정하고 있으며, 국가기관도 40세 이상은 2년마다 내시경검사를 권고하고 있다. 내시경검사가 모든 암의 조기발견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조기 검진율이 높아지면서 암의 완치율 또한 높아지고 있다.

유방암과 갑상선암은 자가검진법이 유용하다. 적절한 시기에 자주 종괴를 만져보는 태도는 조기검진에 기초가 되기도 한다. 의심이 가거나 좀 더 정확한 판단을 필요할 때는 병원에서 초음파 등의 간단한 방법으로 조기진단을 할 수 있고, 조기발견 된다면 최소 수술법으로 대부분 완치될 수 있다. 유방암도 서구식 식습관과 피임약 등이 원인이 되며, 일부 유전적 소인을 보인다. 적당한 운동과 체중유지는 유방암 발생과 재발방지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폐암은 일반검진의 단순X-ray 검사로도 진단이 가능하지만, 실제 조기진단이 어려운 경우도 있다. 최근 CT검사가 폐암조기진단에 유용함이 밝혀졌으므로 담배를 많이 피우거나, 과거 폐질환이나 폐결절 등이 있었다면 CT검사를 권고한다. 아시다시피 폐암 예방의 최우선은 금연이다. 여성폐암이 증가하는 것도 여성흡연률 증가와 비례해 나타나고 있는 사실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암 발생과 흡연은 부인할 수 없는 인과관계에 있다.

간암과 전립선암은 혈액검사로 진단이 가능한 암 질환이다. 간암은 대부분 B형과 C형 바이러스 만성간염의 결과로 유발되기 때문에 만성간염 치료가 곧 간암예방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전립선암도 꾸준히 증가하는 암으로 운동부족 및 비만, 육류소비 등과 관련이 있다. 전립선암은 조기검진 시 반드시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암이다.

이제 암은 불치의 병이 아니다. 또한 외면해도 좋을 만큼 나와 상관없는 병도 아니다. 암에 대한 관심 가지고 꾸준한 건강관리와 정기적인 검진으로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길 바란다. 
  

shnews j5900@chol.com

<저작권자 © 시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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