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후 하수처리시설 주변 악취 해결 및 친환경에너지 생산 / BTO 방식…에이치에너지(주) 20년간 운영하며 투자금 회수
시흥시 관내에서 발생하는 하수찌꺼기 및 음식물류폐기물, 분뇨 등을 친환경적으로 처리하는 ‘시흥클린에너지센터’가 이르면 올 1월 중 착공, 2024년 1월 준공 목표로 추진된다.
앞서 시흥시는 2018년 5월 ‘시흥시 클린에너지센터 민간투자대상사업 지정 및 제3자 제안공고’를 통해 그해 9월 현대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고 지난해 12월 현대건설 등이 참여한 컨소시엄 에이치에너지(주)와 사업비 규모 등 최종 협상을 마무리했다.
시흥클린에너지센터 조감도.(제공=시흥시청) |
BTO(Build-Transfer-Operate. 수익형 민간투자사업) 방식으로 추진되는 ‘시흥클린에너지센터’는 정왕동 ‘시흥맑은물관리센터’내 1만7,700㎡ 부지 지하에 건립된다.
‘클린에너지센터’는 민간자본 353억8,500만 원과 국비 312억5천여만 원, 도비 45억8,200만원, 원인자부담금 190억8천여만 원 등 총 903억여 원을 들여 바이오가스 생산 친환경에너지 하수처리시설로 조성된다.
센터는 완공 이후 하수 찌꺼기 240t, 음식쓰레기 145t, 분뇨 60t 등 1일 445t의 폐기물을 처리하고 이 과정에서 연간 23억 원 상당의 바이오가스 45만㎥도 생산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흥클린에너지센터 사업 위치도. |
민간 투자사인 현대건설 등이 설립한 에이치에너지(주)는 센터 준공 후 20년간 운영하며, 투자금에 대한 일정 비율의 수익 창출을 보장받는 한편 바이오가스사업과 관련한 전반적 운용 노하우도 쌓아 간다는 계획이다.
시는 에이치에너지(주)에 20년간 매년 운영비(95억)를 지급하게 되는데 바이오가스 판매수익금(23억)을 차감해 시흥시가 에이치에너지(주)에 지급해야 할 실질적인 연간 운영비는 약 72억 원 정도이다.
시 관계자는 “BTO(수익형 민간투자사업) 방식으로 추진한 ‘클린에너지센터’는 기존 하수처리시설의 노후화로 인한 주변 악취 문제를 해소함과 동시에 친환경에너지도 생산하는 일거양득의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한편 시흥시는 ‘시흥클린에너센터’ 착공과 관련해 시흥시의회 제284회 임시회기(1.19.~1.29.) 중 ‘시흥시 클린에너지센터 부지 사용수익허가안’을 제출, 해당 안건을 심의 받을 예정이다.
이희연 기자 shnews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