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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콕하며 즐기는 설렘 가득한 ‘겨울산’

기사승인 2021.01.20  10:3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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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랜선 여행】

겨울 하면 설경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눈 덮인 겨울산은 등산애호가들의 로망이다. 코로나19로 지친 요즘, 따뜻한 방 안에서 아쉽지만 사진으로 겨울산 설경을 대신하고 내년에는 이 동화 같은 풍경을 꼭 직접 볼 수 있길 기대해 본다.

▶ 대둔산

대둔산 금강구름다리.(출처=한국관공사)

호남의 금강산이라 불리는 대둔산의 설경은 장관이다. 해발 878m인 대둔산은 칠성봉, 장군봉 등 암봉이 6㎞에 걸쳐 이어져 수려한 산세를 이루고 삼선 바위, 용문골 등 사방으로 기암괴석이 한데 어우러져 있다.

대둔산은 특히 깎아지른 절벽에 놓인 삼선계단과 아름다운 계곡 사이를 잇는 금강구름다리의 신비로운 모습이 유명한 곳인데, 40m 길이에 45도 경사를 이룬 삼선계단은 보기만 해도 오금이 저릴 정도로 아찔하다.

▶ 덕유산

덕유산 설경(출처=한국관공사)

해발고도 약 1600m, 산 전체가 순백의 눈꽃으로 피어나는 덕유산은 적설량이 많아 겨울철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설산 중의 설산이다.

덕유산은 거창군과 함양군, 무주군과 장수군 등 4군에 걸쳐 있으며 전체 면적만 219㎢에 달한다. 최고봉인 향적봉(1614m)을 중심으로 해발 1300m 안팎의 멋진 능선이 남서쪽으로 이어져 있디.

봄날에는 연둣빛 신록과 연분홍 철쭉이 어우러지고 여름에는 짙은 녹음 사이로 흐르는 구천동 맑은 계곡이 장관이다. 가을이면 오색단풍으로 온 산을 울긋불긋 물들이고, 겨울 덕유산은 눈부신 은세계를 연출한다.

안정화 기자 pairlady@hanmail.net

<저작권자 © 시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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