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와 그림으로 만나는 시흥】
【시와 그림으로 만나는 시흥】
시흥신문은 ‘아름다운 고장 시흥을 자랑하고 시흥사람의 삶을 노래’한 김윤환 시인의 시집 「시흥, 그 염생습지로」에 수록된 시를 매주 한편씩 황학만 화백의 시화와 함께 게재하면서 독자들에게 시와 그림을 통해 시흥을 만나는 시간을 마련했다. -편집자 주-
시화호 수문
시 : 김 윤 환 / 그림 : 황 학 만
나를 잠근다는 것이
얼마나 외로운 일이냐
나를 연다는 것이
얼마나 두려운 일이냐
세상을 향해 빗장을 걸고
세상을 향해 나갔다가
제 몸의 드리운 빗장에
세상 그림자가
충혈의 무늬로 남았다
※시화호(始華湖)
경기도 시흥에서 안산시 대부, 화성시 서신면에 걸쳐 방조제를 쌓아 만든 인공 호수이다. 1994년에 시화방조제 물막이 공사가 완료되었으나 공장폐수와 생활용수가 많아 환경오염으로 담수호로서의 기능을 할 수 없어 다시 해수호가 되었다. 이어 조력발전소를 개설하고 계속된 환경캠페인과 정화사업으로 그 수질이 상당히 개선되었다.
시흥신문 webmaster@n676.ndsoftnews.com
<저작권자 © 시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