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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자녀를 위한 ‘뉴스리터러시’ 교육

기사승인 2021.09.10  16: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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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요단상] 이정숙 나움코칭심리센터 대표

자녀들의 온라인 매체 사용 빈도가 늘면서 부모들의 걱정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서 집 밖으로 나가지 못하는 아이들은 인터넷, 스마트폰 등 미디어 활용이 늘어나고 있다. 맞벌이 가정이라면 내 아이가 어떤 미디어를 통해 무슨 내용을 접하고 있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 더 불안할 수밖에 없다.

우리 아이들은 대부분 스마트폰을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뉴스를 접한다. 언론사 누리집 등 하나의 채널이 아닌, 각종 포털과 페이스북, 트위터 등의 SNS가 아이들이 뉴스를 접하는 경로가 된다. 그러니 정식 기사 외에도 어뷰징, 광고형의 뉴스를 접할 일 또한 많아진다. 뉴스가 무엇인지를 이해하고, 좋은 뉴스, 나쁜 뉴스를 가려보는 법, 광고와 기사를 구분하는 법 등 독자로서 똑똑하고 비판적인 눈을 갖는 게 매우 중요해졌다. 이러한 이유로 최근 교육 현장에서는 ‘뉴스 리터러시 교육’이 대두되고 있다.

그동안 미디어 교육은 ‘신문 활용교육’(Newspaper In Education)‘을 주축으로 진행되어 왔으나, 종이신문의 위기 이후 ‘뉴스 활용교육(News In Education)’이 대두되기 시작했다. 뉴스 리터러시(News Literacy)는 그런 뉴스 활용교육(NIE, News In Education)을 포함하는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프랑스에서는 ‘클레미’(CLEMI)라는 국립미디어교육센터에서 미디어교육 전문가들이 학교 등에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센터의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하는 교육 현장에서는 유아 때부터 뉴스 리터러시 교육을 받는다. 한 예로, 2~5살 어린이들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에서 신문을 만져보며 글귀를 분간하거나 신문과 잡지가 어떻게 다른지를 구분하는 걸 배운다.

우리나라에서도 최근에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공교육에서는 교과 내용을 연계한 미디어교육, 동아리 활동(학교신문 제작반, 신문읽기반),자유학기제 주제선택 활동(NIE, 방송 제작)등 학생들의 뉴스리터러시 능력을 향상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렇다면 미디어 시대에 자녀를 키우는 부모들이 자녀의 뉴스 리터러시 능력 향상을 위해

가정에서 어떤 노력을 해야 할 것인지 몇몇 실천방안에 대해 이야기 해 보고자 한다.

첫째. 자녀와의 대화시간을 늘려야 한다.

부모들은 누구나 자녀가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능력을 발휘 하고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인재로 자라기를 희망한다. 세상을 넓게 보는 시각을 가지고 깊이 있는 사고력과 공감·배려를 바탕으로 한 리더십을 발휘하는 인재로 자란다면 더 큰 바람이 없을 것이다.

모두가 바쁜 세상에 밥 한 끼 함께 먹을 시간도 없는 경우가 많지만, 잠시라도 자녀와의 대화시간이 필요하다. 자녀와의 대화의 자리가 생긴다면 뉴스 속에서 만나는 세상 이야기를 함께 나눠 보면 좋을 것이다.

뉴스를 통해 우리 아이들은 세상을 만날 수 있다. 아이들이 배우는 교과서는 오로지 성적을 내기 위한 수단이라고 생각되기 쉽지만, 아이들은 교과서에서 삶에 필요한 규범과 규칙, 그리고 지식을 배울 수 있다. 단순히 성적을 위해 암기하기 위한 공부라고 느껴 즐기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그 내용이 실생활에 적용되고 세상과 연결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려 주어야 한다. 아이들과 자연스럽게 하루 동안 접했던 뉴스 이야기를 나누며 그 내용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학교에서 배운 교과 내용 속에서 비슷한 주제를 배운 적이 있는지 대화를 나눠 보는 것이 좋다. 미디어와 콘텐츠에 대해 내 아이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자녀를 주체로 보고, 자녀와의 ‘상호작용’에 초점을 맞춘 대화의 시간을 자주 갖는 것이 필요하다.

둘째. 부모 스스로 자신의 뉴스 리터러시 능력을 진단하고 성찰해 볼 필요가 있다.

뉴스를 대하는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고 인터넷 예절과 개인정보에 대한 도덕기준을 스스로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또한 알고리즘의 원리를 이해하고, 우리가 접하는 정보가 어떤 원리로 나에게 정보를 제공하는지 이해 할 필요가 있다. 부모의 뉴스 리터러시 능력은 자녀에게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자녀에게 가장 좋은 교육 자료는 부모의 삶의 태도이기 때문이다.

셋째. 옳고 그름을 분별하는 능력을 키워주어야 한다.

뉴스 리터러시의 핵심은 옳고 그름을 분별하는 능력이다.

따라서 정보 분별력 키우는 활동을 가정에서 자녀와 함께 흥미로운 방식으로 단계적으로 진행해보기를 권한다. 최근 ‘뉴스믿어도 될까?(풀빛출판사)’ 의 내용에서 제시한 가짜 뉴스를 확인하는 10가지 방식을 소개한다. 하나씩 살펴보며 자녀들과 함께 뉴스리터러시 능력을 키워보길 바란다.1. 제목 비판적으로 읽기 2. 인터넷주소(URL) 자세히 살피기 3. 자료 출처 확인하기 4. 문법적 오류 확인하기(맞춤법, 어색한 문단) 5. 사진 면밀하게 살펴보기 6. 날짜 확인하기 7. 주장의 근거 확인하기 8. 관련 보도 찾아보기 9. 풍자 또는 해학과 구별하기 10. 의도적인 가짜 뉴스 의심하기

아이가 보고 듣는 것을 부모가 모두 통제할 수는 없다. 아이들 스스로 비판할 능력을 키워주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shnews j5900@chol.com

<저작권자 © 시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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