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과 후 귀가‧학원 이동 시간대인 오후 2~6시 사이
지난해 발생한 어린이 교통사고 사상자 77명 중 76명(98.7%)이 보행 중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10년간 어린이 교통사고 사상자(141,552명)의 35.9%(50,862명)가 보행 중 발생한 것과 현격한 차이를 보여 어린이보호구역에 대한 점검‧개선이 요구된다.
도로교통공단의 교통사고 분석결과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어린이 교통사고 발생 사고건수는 113,536건으로, 방과 후 집으로 귀가하거나 학원으로 이동하는 시간대인 오후 2시에서 6시 사이에 전체의 40.4%(45,812건)을 차지하였다. 지난해에는 총 72건 중 34건(47.2%)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어린이 보호구역 내 교통사고는 총 72건으로, 발생빈도는 ▲7월 13건(18.1%), ▲6월 12건(16.7%), ▲11월 12건(16.7%) 순으로 사고가 많이 발생하였다. 이는 최근 10년간 동일시기에 발생한 것(6월 9.7%, 7월 9.5%, 11월 7.8%)과는 크게 차이가 있는데, 코로나19에 따른 온라인 수업, 등·하교 시간 조정 등에 따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연령별로는 최근 10년간은 취학 전 어린이가 전체 교통사고 발생의 42.2%를 차지하였으나 지난해에는 18.2%로 낮아졌다. 반면에, 최근 10년간은 10.3%, 10.1%를 차지했던 1학년과 2학년 어린이의 교통사고가 16.9%, 23.4%로 높게 나타났다.
이에 따라 어린이 보호구역에서의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야외 활동이 많은 시기, 방화 후 시간대, 취학 전과 저학년 어린이에 대한 보행안전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교통사고가 2건 이상 발생하였거나 사망사고가 발생한 전국 36개의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점검을 진행, 사고원인 분석 및 교통안전시설을 개선할 계획이다. 시흥시의 경우 신천동 진영유치원 부근이 점검‧개선 지역이다.
오세환 기자 osh63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