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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게실증과 게실염

기사승인 2022.05.06  14:4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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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학칼럼] 신천연합병원 조성일 과장

70세 남자가 오른쪽 아랫배 통증을 주소로 응급실로 내원하였다. 급성충수염(흔히 맹장염이라하는)을 의심하여 복부 CT를 촬영하였으나 결과는 게실염이었다.
대장게실증은 대장벽 일부가 탈출하여 생긴 주머니 모양의 병변인 대장 게실이 존재하는 것으로 미국, 유럽등의 서양인에서 호발하는 질환으로 서구에서는 주로 왼쪽 대장에 발생하는데 반하여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오른쪽 대장에 발생하며 발생빈도가 증가하고 있다.
대장게실증 발생률의 지역적 차이는 서구적인 식사습관과 매우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어서 발병기전에 식이인자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섬유질이 적게 포함된 식이는 대장의 내압을 상승시키는 반면 고섬유질 식이는 대장내압을 낮추고 대장 통과시간을 줄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섬유질 식사를 함으로써 게실증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대장게실염은 게실의 염증으로 게실증의 가장 흔한 합병증이다. 게실 내에 대변이 오랫동안 축적되어 세균이 번식하고 미세 천공이 생긴후 염증이 생겨 게실염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대장 게실염 환자는 2011년 3만5천명에서 2021년 6만4천명으로 대폭 증가했다. 대장에 게실염이 발생하면 복통, 식욕부진, 오심 및 구토가 나타날 수 있으며, 주로 우하복부 통증으로 나타난다. 이는 급성 충수염과 임상 증상이 비슷해 헷갈리게 하기 쉬우며 정확한 진단을 위해 복부 CT 검사가 필요하다.
염증과 감염의 정도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질수있는데, 염증의 증상 및 증후가 거의 없는 초기단계에서는 외래에서 항생제로 치료할수 있으며 외래통원치료로 호전되지 않거나 염증이 심한 경우, 고령이거나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 고열이나 피검사에서 염증수치가 증가한 환자는 입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 염증을 가라 앉히지 못하면 복막염, 농양, 천공, 출혈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수 있어 외과적인 수술이 필요할수 있다. 
게실염은 치료된 후에 20-30%에서 재발하므로 게실염을 예방하려면 과일, 채소등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고 지방 및 육류의 과도한 섭취를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미국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게실염 치료 후 대장내시경 검사를 게실염 증상 완화후 6~8주 경에 대장종양 여부의 확인을 목적으로 권고한다.

shnews j5900@chol.com

<저작권자 © 시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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