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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이 시민의 자부심 되는 ‘K-시흥시’ 완성”

기사승인 2022.12.02  11:4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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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병택 시장, 2023년도 예산안 제출 시정연설

“민선8기 ‘K-시흥시’를 향한 시흥시정은 ▲지역 경제 활력 회복과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 매진 ▲배움으로 더 나은 삶을 꿈꾸는 교육도시 조성 ▲상생의 균형발전으로 57만 대도시의 격을 향상 ▲지역사회 복지안전망더 튼튼하게 구축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지역 환경 정책 추진에 집중할 것입니다.”

임병택 시장이 2일 2023년도 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임병택 시장이 2일 열린 제303회 시흥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2023년도 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에서 이같이 시정운영 방향을 밝히며 “민선8기 시흥시는 함께의 저력, 무한한 가능성을 원동력 삼아 대한민국 대표도시로 나아가고자 한다. ‘K-골든코스트’를 기반으로 시흥이 곧 시민의 자부심이 되는 ‘K-시흥시’를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먼저 민생 회복을 목표로 서울대, 서울대병원과 연계한 첨단산업 성장 기반을 만들고, 거북섬 시화호를 중심으로 한 해양관광산업을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교육도시는 마을 교육 자원 확대와 시흥교육캠퍼스 ‘쏙’ 확대, 서울대 교육협력을 비롯한 지역 대학과의 연계 강화 등을 통해 더 견고히 한다. 특히 초중고 입학준비금 지원과 시흥형 기본교통비 지급 확대, 특수학교 설립 등 평등한 교육사다리 실현에 주력하며 교육도시 시흥을 현실화한다는 방침이다.

상생의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광명시흥 신도시의 명품자족 신도시 조성, 시청 앞 행정타운 구축, 월곶지구 역세권·국가어항 개발, 시화MTV 첨단산업단지 조성, 시흥형 버스준공영제 완성 등의 비전을 강조했다. 대야·신천 도시재생뉴딜사업, 정왕동 어울림센터 복합개발사업 등 도시재생 사업과 함께 은계·장현 공공주택지구, 하중·거모 공공주택지구 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지역사회 복지안전망은 더 두텁고 촘촘하게 만든다. 돌봄이 필요한 모두에게 돌봄SOS센터를 통한 원스톱 통합 돌봄을 제공하고, 아동주거비 지원, 집수리 지원 등 시흥형 주거복지는 생활권별 맞춤형 서비스로 확대한다.

더불어 시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지역 환경 정책 추진에도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지역 곳곳에 나무 심기를 지속하는 한편 은계숲생태공원과 호수공원, 따오기문화공원, 곰솔누리숲 등 숲과 수변공간 조성에 힘쓴다. 악취와 미세먼지는 선제적·과학적 대응책을 마련하고, 시흥에코센터 역할 확대, 시화호 콘텐츠 개발 등 시흥시만의 다양한 환경 정책을 발굴한다는 목표다.

2023년도 시흥시 예산안 총규모는 올해보다 2.4% 증가한 1조 5,382억 원이며, 일반회계 1조 3,079억 원, 특별회계 2,303억 원이다. 정부의 긴축재정, 부동산거래 및 소비 위축 등으로 더없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시민의 일상 보듬기와 민생경제 회복에 중점을 두면서도 대도시 기반 조성 및 핵심 사업 추진 등 시흥의 미래를 계획할 수 있도록 내년도 예산을 편성했다.

임병택 시장은 “K-시흥시를 만들어가는 과정은 시흥의 미래 100년을 위한 길고 긴 여정이 될 것”이라며 “평범한 시민의 평범한 행복을 지키겠다는 한결같은 신념으로 시민에게 긍지와 자부심을 주는 일등도시를 향해 힘차게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시정연설」 전문이다.

시흥의 주인인 57만 시민 여러분,

시정의 동반자인 송미희 의장님과 시의원 여러분

민선8기 시흥의 실질적인 첫 번째 예산안 심의를 앞두고 다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시민의 일상을 지키고 시흥의 미래를 열어가겠다는 약속과 다짐의 자리인 만큼 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나라 안팎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여전히 코로나19는 끝나지 않았고, 고물가, 고금리 등 복합적 경제위기, 불안한 국제 정세와 불확실한 남북관계가 물밀듯이 밀려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10·29 이태원 참사가 있었습니다. 어떠한 말로도 위로가 될 수는 없지만, 다시는 이런 일이 없기를 바라며 희생자와 유가족께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가장 보통의 삶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언제나 시흥시답게, 시흥시민답게 어려움을 이겨내 온 시흥만의 저력이 있습니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꿋꿋하게 일상을 지켜왔고, 경제자유구역 지정, 서울대병원 유치 등 미래 주춧돌을 놓았습니다. 시 정부와 시의회, 시민사회가 함께 한다면 지금의 위기도 반드시 극복해 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우리에게는 무한한 잠재력이 있습니다. 대한민국 제조업을 이끌어온 산업단지가 있고, 수도권 유일의 내만 갯골과 황금빛 바다, 300년 역사의 호조벌이 있습니다. 도시의 외연을 확장할 첨단 자족도시가 계획 중이고, 사람과 사람을 잇는 마을공동체는 더 촘촘해지고 있습니다. 역사와 미래, 자연과 사람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도시가 바로 시흥시입니다

민선8기 시흥시는 함께의 저력, 무한한 가능성을 원동력 삼아 대한민국 대표도시로 나아가고자 합니다. 민선7기부터 구축해온 K-골든코스트를 기반으로 시흥이 곧 시민의 자부심이 되는 K-시흥시를 완성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시의원 여러분, K-시흥시를 향한 민선8기 시흥시정은 첫째, 지역 경제 활력 회복과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에 매진하고, 둘째, 배움으로 더 나은 삶을 꿈꾸는 교육도시를 조성하겠습니다. 셋째, 상생의 균형발전으로 57만 대도시의 격을 높이고, 넷째, 지역사회 복지안전망은 더 튼튼하게 구축하며 다섯째,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지역 환경 정책 추진에 집중하겠습니다.

먼저, 민생 회복을 목표로 신산업 생태계 조성과 산업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겠습니다. 

지역에 미래가 유망한 기업이 많아지고, 관광이 활성화되면 좋은 일자리가 늘고 상권이 살아나게 됩니다. 황금빛 바다 K-골든코스트에 투자를 유치하고 인재를 확보하는 미래 먹거리 산업들을 조성해 시흥의 가치를 한 단계 더 높이겠습니다.

서울대학교, 서울대병원과 연계한 첨단산업 성장 기반을 만들겠습니다. 올해는 국비 300억 규모의 육해공 무인이동체 혁신인재양성사업 유치, 「글로벌 의료․바이오 혁신 생태계 조성 및 산업 육성」을 위한 시흥시-경기도-서울대 협약 체결 등 미래 고부가가치 산업기반 조성에 가시적인 성과가 있었습니다. 내년에는 착공을 앞둔 서울대병원, 서울대치과병원과 함께 서울대시흥캠퍼스 2단계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경제자유구역을 중심으로 첨단산업 발전 전략을 마련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유수의 기업이 찾아오고, 다양한 인재들의 혁신적인 창업 도전이 이어지는‘한국형 실리콘밸리’ 조성의 토대를 다져 나가겠습니다.

거북섬과 시화호를 중심으로 한 해양관광산업을 집중 육성하겠습니다. 시흥의 바다는 도심 속 바다이자 역사와 이야기가 담긴 바다, 황금빛노을을 품은 아름다운 바다입니다. 훌륭한 관광산업 자원인 시흥바다를 통해 해양레저관광을 활성화하고,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겠습니다. 거북섬 해양레저 클러스터가 그 시작이 될 것입니다. 거북섬에는 이미 세계 최대 규모의 인공서핑장이 조성돼 있고, 주변 인프라가 단계적으로 구축되고 있습니다. 올해 준공된 아쿠아펫랜드는 내년 초 개장을 준비 중이며, 해양생태과학관도 내년 준공을 목표로추진하고 있습니다. 700여 실 규모의 숙박시설도 들어섭니다.

환경 문제가 시대적 화두가 된 지금, 오염을 극복한 시화호는 마이스산업의 중심지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거북섬에서 시화호를 주제로 한 회의와 전시, 박람회를 개최해 전 세계 방문객을 유치하고, 그 파급효과가 인근 오이도를 비롯한 시흥시 전역에 미칠 수 있도록 온 힘을기울이겠습니다.

시흥 산업의 근간인 제조업의 혁신과 경쟁력 강화를 돕겠습니다. 제조업은 모든 산업의 뿌리이자 시흥시 경제 발전의 동력입니다. 뿌리 깊은 나무가 바람에 쉬이 흔들리지 않듯이 제조업이 튼튼해야 급변하는 세계 흐름에 대응할 수 있습니다. 지역 기업과 소공인들이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자금지원을 계속하는 한편, 시흥산업진흥원의 기능 강화와 역할 확대를 통해 매화산단 등 북부권 소공인에게까지 지원 폭을 넓히겠습니다. 또, 제조업이 4차 산업혁명과 탄소중립 등 산업구조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갈 수 있도록 밀도 높은 지원을 이어가겠습니다.

일자리 창출과 지역 상권 활력을 위한 노력도 이어가겠습니다. 더 많은, 더 좋은 일자리를 만들겠습니다. 지역 신산업 분야 민간일자리 발굴, 일자리은행제, 사회적경제 등 다양한 정책사업 추진을 통해 연간 25,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만들고, 청년․여성․중장년 등계층별 수요를 충족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생활임금제 운영 확대,유급병가 지원 등 근로 여건 개선에도 힘쓰겠습니다.지역 상권은 더 세심하게 챙기겠습니다. 시흥화폐 ‘시루’가 중앙정부의 정책 변화로 어려운 여건이지만, 경기도와의 협력 아래내년 2,700억 발행을 목표로 추진해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골목상권,전통시장 등 상권별 특성을 고려한 활성화 방안 마련과 특화 지원,다양한 축제 개최 등을 통해 상권의 자생력을 키우고, 지역 경제에 활기를 북돋겠습니다.

둘째, 배움이 삶의 희망이 되는 교육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인공지능과 가상현실의 영역이 넓어지고, 수많은 아이디어가 각축하는 다양성의 시대에 ‘창의력’과 ‘공감력’은 필수적으로 갖춰야할 역량입니다. 시흥지역 곳곳에는 미래 화두를 품은 교육 자원과성숙한 마을공동체, 서울대 등 혁신과 도전의 지역 대학이 있습니다. 이를 통해 미래 세대의 역량을 키우고 시민의 삶을 변화시키고자하는 것이 교육도시 시흥의 지향점입니다.

마을 교육 자원을 확대하고, 시흥교육캠퍼스 쏙을 강화하겠습니다. 전국 최고 수준의 평생학습, 주민자치와의 시너지를 강화하고권역별 교육정책을 특화한 ‘시흥형 마을교육특구’로의 단계적 확장을모색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체험 프로그램 확대로 시화호, 드론,자율주행 등 1천 개 이상의 체험교육이 가능한 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지난 8월 본격적으로 시작한 시흥교육캠퍼스 ‘쏙’은 그 내용과기능을 더욱더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시흥에서 새로운 삶터를마련한 분들, 직업을 찾아 시흥을 찾아온 분들, 인생 이모작을준비하는 분들 누구나 시흥의 모든 교육 정보를 한눈에 살피고 손쉽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시흥시 대표 교육 시스템으로 구축하겠습니다.

지역대학과 함께 창의와 도전의 자양분을 키워 나가겠습니다. 시흥의 또 하나의 교육브랜드인 서울대 교육협력은 대상과 내용을 확대해 교육의 양적·질적 수준을 높이고, 공간 확대를 통해 교육혜택이 시 전역에 확산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습니다. 또한, 대학협력지역혁신체계 구축으로 메타버스 등 미래 트렌드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지역대학과 함께 성장하는 기반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시흥의 교육사다리는 누구에게나 평등할 것입니다. 내년에도 아이누리 돌봄센터 확대 등 초등 영역의 공적 돌봄을지속적으로 확대하겠습니다. 초․중․고 입학준비금 지원을 위한제도적 기반 마련, 시흥형 기본교통비 지급 확대 등으로 청소년층을 두텁게 지원할 계획입니다. 특수학교 설립 추진, 외국인자녀 학교플랫폼 구축 등을 통해 장애 학생이나 외국인 자녀도 교육 혜택에서소외되지 않도록 면밀히 추진하겠습니다.

셋째, 57만 대도시 품격에 걸맞은 상생 균형발전을 이루겠습니다.

시흥시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대도시이지만, 급격한 성장에 따른지역 불균형, 교통 불편, 원도심 격차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은것도 사실입니다. 시흥도시공사의 기능과 역할 강화를 통한 지역균형 개발, 맞춤형 도시재생, 주민이 함께하는 상생 균형발전에힘쓰며 57만 시민이 골고루 잘사는 대도시로 나아가겠습니다.

미래 지향적인 지역 균형개발을 추진하겠습니다. 시흥․광명 테크노밸리에 유망기업을 유치하고, 명품자족 신도시로조성될 시흥광명 신도시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겠습니다. 시청 앞 행정타운은 친수공간이 어우러진 시흥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만들겠습니다.

또, 월곶지구는 역세권과 국가어항 개발을 바이오 등 신산업과연계해 종합적으로 추진하고, 시화MTV는 산업, 주거, 해양관광이어우러진 첨단산업단지로 조성하겠습니다.

더불어 시흥형 버스준공영제 완성으로 버스 운영체계의 다변화를꾀하고, 대중교통 확충과 균형발전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내년 상반기 개통 예정인 서해선 대곡-소사선과 신안산선, 경강선,GTX 등 다양한 철도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경기도, 중앙정부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가겠습니다.맞춤형 도시재생으로 도시에 숨을 불어넣겠습니다.

대야․신천 도시재생뉴딜사업을 차질 없이 마무리하고, 대야 역세권․은행동․포동․목감동 재개발 정비사업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주민이 참여하는 도시재생대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도시재생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가겠습니다.또, 정왕동 어울림센터 복합개발사업을 계속해서 추진하는 한편,정왕 공공주택지구는 역세권에 적합한 개발계획 마련을 위해 LH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가겠습니다.

시흥스마트허브의 새로운 도약을위한 재생사업도 단계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수준 높은 상생도시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은계․장현지구의 신속한 준공으로 시민의 생활 불편을 없애고,착공 예정인 하중․거모지구는 다양한 주민 편의시설이 반영될 수 있도록 LH와 협의해 나갈 예정입니다.

배곧 문예회관 및 북부권 제2 문예회관 건립, 예술인 마을 조성을 추진하고, 권역별로는 아동회관과 체육시설, 어울림센터를 조성하겠습니다. 은계호수공원, 물왕호수공원 등 아름다운 하천 수변공간은 시민의 공간으로 조성해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습니다.

더불어 살아가는 상생 기반도 마련하겠습니다. 농민기본소득 도입을 추진하고, 로컬푸드 활성화 및 강화 등 지역 농민의 소득 증대방안을 모색해 나가겠습니다. 또, 반려동물 놀이터 조성 등을 통한동물 복지 문화 조성에도 주력할 예정입니다.

넷째, 더 두텁고 촘촘한 지역사회 복지안전망을 만들겠습니다.

코로나19 대유행과 기후변화, 그리고 최근 다양한 사회적 재난이 발생하면서 안전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재난과 사고는 예측이 어렵기 때문에 재난 자체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시 정부는 시민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책무를 성실히 수행하겠습니다. 무엇보다도 ‘안전’이 우선입니다. 비상상황에 신속한 초동 대응이 이뤄지도록 대응 매뉴얼 정비와보고 체계를 확립하는 한편, 재난관리 기관과의 협조 체계를 강화하겠습니다. 사고 예방을 위해 마을 자치활동 지원을 확대하고, 안전점검을 강화하며 상습 침수구역 등 재난취약 지역에 대해서는 근본적인 조치를 강구하겠습니다. 일상의 안전사고 대응을 위한 방범CCTV 확충과 어린이․어르신 보호구역 등도 꼼꼼하게 챙기겠습니다.

‘돌봄SOS센터’로 마을 중심 통합복지 플랫폼을 구축하겠습니다. 누구나 돌봄이 필요하면 마을을 통해 돌봄을 즉시 지원받을 수 있도록 돌봄SOS센터를 통한 통합복지를 제공하겠습니다. 돌봄이 우선적으로 필요한 아동, 장애인, 어르신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향후 전 시민 대상으로 확대해 원스톱 돌봄 지원이 가능한 체계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시흥형 주거복지’를 확대해 가고자 합니다.아동주거비 지원, 집수리 지원, 신혼부부 전세대출금 이자 지원 조건연차별 완화 등 다양한 계층을 위한 주거지원 사업을 확대하겠습니다. 또, 생활권별 맞춤형 주거복지서비스 구축으로 반지하주택 등 재난사고에 취약한 세대의 이주와 주거 환경 개선을 지원하며 빈틈없는 주거복지를 실천하겠습니다.

어르신, 장애인 등 복지 취약계층에 힘을 더하겠습니다. 다양한 공공일자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가는 한편, 민간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더 안정적이고,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주기적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정책에 반영함으로써 사업의 질적 향상도 도모하겠습니다.

또, 다문화가정과 외국인 주민이 시흥 사회의 일원으로 안정적인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언어,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전국다문화도시협의회 등 정책 협력망을 활성화하며 보다 실효성 있는 지원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다섯째,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지역 환경 정책 추진에 앞장서겠습니다.

기록적인 집중호우와 가뭄, 태풍 등이 해마다 일상화되고 있습니다. 기후 위기로 인한 재난은 더는 이변이 아니며 탄소중립은 이제 선택이 아닌 의무입니다. 앞으로도 시흥시는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다양한 지역 환경 정책을 추진하겠습니다.

내년에도 지역 곳곳에 나무를 심겠습니다. 시흥시는 올해 시 전역에 약 17만 4천 주의 나무를 심었습니다. 시민에게 꽃과 나무가 많은 공원도시를 만들어 드리는 일은 저의오랜 소망이기도 합니다. 여전히 재정여건이 녹록지 않지만, 내년에도 지역 곳곳에 나무 심기를 계속 추진해 가겠습니다. 은계숲생태공원과 호수공원, 따오기문화공원, 곰솔누리숲 등 아름다운 숲과수변공간이 넘치는 도시, 시흥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악취와 미세먼지는 선제적이고 과학적으로 대응하겠습니다. 맑은물관리센터 클린에너지센터 민간투자사업의 신속한 준공, 드론 등 과학적 장비를 활용한 악취 관리를 통해 근본적인 악취관리 방안을 마련하고, 지속적인 실태조사로 실질적인 악취 관리정책을 수립해 가겠습니다. 미세먼지 문제는 보다 광범위한 대응이필요합니다. 배출원에 대한 예방․개선 지원 정책과 민․관․산거버넌스를 통한 중장기 대응전략을 병행해 가겠습니다.

지속가능한 환경교육도시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깨끗한 환경은 우리가 미래세대에 물려줘야 할 자산입니다. 지역환경교육 거점으로서의 시흥에코센터 역할을 확대해 환경교육 통합플랫폼의 위상을 강화하겠습니다. 또한, 메타버스를 활용한 시화호환경교육 프로그램 개발, 학교 환경 교육 추진 등 지역과의 연대사업을 확산하고, 시화호 등 환경오염 극복 사례를 연구·논의하는 세미나를 개최하며 시화호를 영향력 있는 환경 콘텐츠로 만들어가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송미희 의장님과 시의원 여러분.

2023년도 본 예산은 민선8기 시작을 알리는 첫 번째 예산입니다. 총 예산규모는 올해보다 2.4%가 증가된 1조 5,382억 원이며, 일반회계 1조 3,079억 원, 특별회계 2,303억 원으로 편성했습니다. 중앙정부의 긴축재정으로 재정여건은 어렵고, 부동산거래 및 소비위축 상황 속에 재정전망 또한 밝지는 않지만, 지역 소상공인과중소기업, 청년,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위기가정 등을 위한 지원이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한 시기입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해 현장 중심 주민 불편 개선 및 시민안전기능강화 등 시민의 일상 보듬기와 민생경제 회복에 중점을 두면서도 대도시 기반 조성 및 핵심사업 추진 등 시흥의 미래를 위해 꼭필요한 부분도 놓치지 않도록 내년도 예산을 편성했습니다.

주요 분야별 예산을 설명드리면, 행정 분야는 『공공사업 용지 취득 및 보상 기금』 신설에 따라250억 원을 반영하고, 안전 분야는, 시민안전 기능체계 강화를 위해 18억 원을 증액한 127억 원, 교육 분야는, 교육도시 완성을 위해 14억 원을 증액한 280억 원, 환경 분야는, 기후변화와 탄소중립을 위해 136억 원을 증액한 981억 원, 호조벌과 바다를 가꾸기 위한 농림해양수산 분야는, 24억 원 증액한 354억 원, 시민편익 증진을 위한 지역개발 분야는, 10억 원을 증액한 342억 원, 기업 분야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시흥산업진흥원출연금 47억 원과 특례보증 및 이차보전 21억 원을 증액하고, 복지 분야는, 위기가정 무한돌봄 등 734억 원을 증액한 6,384억 원으로 편성했습니다. 다만, 보건 분야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74억 원을 축소 편성하고,과학기술 분야는, 스마트시티 시범사업 종료로 7억 원을 축소했습니다. 부족한 부분은 추경예산을 통해 시의회와 함께 극복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57만 시민 여러분, 그리고 시의원 여러분

우리 시가 올해 경기도 시군종합평가에서 경기도 1위를 달성했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시흥시가 경기도 대표 최우수 지방정부임을 인정받은 것입니다. 여러 어려움 속에서 이뤄낸 더없이 뜻깊은 결실이자, 대한민국 대표 도시로 나아가는 또 한 걸음의 도약입니다.

K-시흥시를 만들어가는 과정은 시흥의 미래 100년을 위한 길고 긴 여정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평범한 시민의 평범한 행복’을 지키겠다는 한결같은 신념으로 시민에게 긍지와 자부심을 주는 일등도시를 향해 기꺼이 힘차게 나아가겠습니다. ‘행복한 변화’, ‘새로운 시흥’의 길을 함께 걸어가 주십시오. 고맙습니다.

2022. 12. 2. 시흥시장 임 병 택

이희연 기자 shnews1@naver.com

<저작권자 © 시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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