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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도가 진짜 실력이다.

기사승인 2024.02.16  15:3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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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요단상】

나움평생교육원 이정숙 대표

얼마 전 방송인 유재석이 진행하는 모 프로그램에서 대기업의 최초 여성 임원의 인터뷰를 보았다. 어린 나이의 여성이 대기업 임원이 된 것도 대단해 보였지만, 그녀가 말하는 성공 비결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그녀는 성공적인 직장생활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태도가 실력’이라고 말했다. 인간은 누구나 강점을 가졌고, 그것을 잘 훈련하고 닦으면 좋은 재능을 가질 수 있지만, 그 실력을 발휘하고 인정받는 결정적인 차이는 그 사람의 태도라는 것이다. 나는 그녀가 말한 태도가 ‘인성’과 가깝다고 생각한다.

인성(성품)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는 것이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최근 우리를 놀라게 하는 뉴스들을 보면, 범행을 저지르는 나이가 점점 어려지고, 잔인해지며 기존에 상상하기 힘들던 사건 사고가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필자는 학습, 진로 코치다. 청소년들의 학습 문제를 해결하고 진로 결정에 도움을 주는 일을 해 오면서 결국은 성품이 모든 것의 기본인 것을 현장에서 더 절실하게 깨닫게 된다. 좋은 인성을 가지고 긍정적인 정서와 따뜻한 성품을 가진 아이들은 집중력과 문제해결 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은 여러 연구에서 밝혀졌고, 대입이나 취업을 위해 면접을 준비할 때 면접관들은 하나같이 실력보다는 인성이라는 말을 많이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태도가 진짜 실력이다. 올해는 인성교육이 중요한 이유와 가정에서 부모가 도와줘야 하는 인성(성품)교육에 대해 칼럼을 연재하려고 한다. 지난해 리터러시(문해력)과 학습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지만 올해는 그것보다 더 중요한 주제인 인성에 대해 독자들과 함께 나누며 함께 고민할 계획이다. 인성교육에 칼럼을 본격적으로 연재하기에 앞서, 우선 인성이 무엇이며, 인성교육은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 먼저 정의해 보고자 한다.

인간의 성격, 인격, 성품, 전인성(전인격), 인간다운 면모, 성질, 자질, 덕성 등과 같이 인성의 의미는 매우 다양한 용어로 표현되어 왔다. 인성이란 인간의 성품, 또는 각 개인이 가지고 있는 사고와 태도, 행동과 관련된 모든 특성을 의미하기도 하고 인간으로서 다른 인간과 더불어 살아갈 자격과 소양 및 지식으로 동물과 뚜렷이 구별되는 그 사람이 가진 총체적 특징으로 정의하기도 한다. 또는 인성은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고유하고 독특하며 일관성 있는 어떤 성질의 총체이며, 자신만의 생활 스타일로서 다른 사람들과 구분되는 지속적이고 일관된 독특한 심리 및 행동 양식이다. 인성이란 인간의 본성을 의미하는 것으로 각 개인이 보이는 고유한 행동 양식이며, 개인이 환경과 상호작용하면서 나타내는 독특하고 일관성 있는 사고, 정서, 행동의 표현양식 또는 고유한 적응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인간의 본질, 인간의 인간다움, 인간의 내면적 정체성을 인성이라 규정해도 좋을 것이다.

인성교육의 의미 또한 다양하다. 인성교육의 의미 변화 추세를 간단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인간의 성격 또는 사람됨의 정서, 정의적 특성을 강조하는 교육으로서 주로 덕성 함양에 중점을 두는 교육, 두 번째로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행위규범을 내면화함으로써 인간으로서 갖추어야 할 최소한도의 품성을 형성하는 교육, 마지막 세 번째로는 사람들이 가족, 친구, 이웃, 지역사회, 국가의 일원으로 함께 살아가고 일하는 데 도움을 주는 바람직한 사고와 행동의 습관화를 위한 일련의 교육 등으로 정의된다.

일반적으로 인성교육이란 인간다운 성품과 역량을 갖춘 인간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활동을 의미한다. 인성교육진흥법(2015)에서도 인성교육을 자신의 내면을 바르고 건전하게 가꾸고 타인·공동체·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인간다운 성품과 역량을 길러주는 것으로 정의한다. 교육학 용어 사전에는 인성교육을 인성 지도 혹은 성격지도의 의미로서 생활지도의 한 영역으로 보고 있다. 이 의미들 속에는 인성이 변화가능한 속성임을 드러낸다.

고도화된 산업화와 자본주의가 급속하게 발전하면서 개인주의와 이기주의가 팽배해지고 있다. 또 자본주의의 가장 큰 특징인 무한경쟁 속에서 인성교육은 점점 등한시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지나친 개인주의나 이기주의는 사회구성원 간에 협조와 협력을 생각할 수 없게 만들고, 이는 결국 사회 자체의 존립과 발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이다. 인성교육은 사회구성원으로서 사회를 발전시키는 인격체가 되며, 정신적 만족을 이룰 수 있도록 협조하는 인간으로 만드는 필수 조건이라고 생각한다.

‘세살 버릇 여든 간다’는 속담이 있다. 그만큼 인성교육은 어릴 적, 가정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는 말이다. 2024년 필자의 칼럼과 함께 내 자녀의 인성교육에 대해 같이 고민해 보기를 바란다. 내 자녀를 바른 인성의 자녀로 키우는 것이 우리 사회를 아름답게 가꾸며, 우리의 미래를 행복하게 만드는 첫 걸음 임을 기억하자.

shnews j5900@chol.com

<저작권자 © 시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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