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news_top
default_news_ad1
default_nd_ad1

<사설> 시흥시는 ‘글로벌 바이오 허브’로 거듭날 수 있을까

기사승인 2024.04.19  15:11:28

공유
default_news_ad2

- 시흥시의회, 관련 민간위탁 동의안 진통 끝 원안 가결

시흥시의회가 시정부가 제315회 임시회기(4.16.~4.19.) 중 제출한 ‘글로벌 바이오 시흥캠퍼스 민간위탁 동의안’을 자치행정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심사 보류 후 17일 열린 제2차 회의에서 심도 있는 심의 끝에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해당 안건은 19일 열린 시흥시의회 제2차 본회의에서 자치행정위원회가 심의한 대로 원안 가결됐다.

시 정부는 지난해 7월 보건복지부가 시흥시를 WHO 글로벌 바이오 지역캠퍼스로 선정함에 따라 바이오전문인력 양성 및 바이오 기업 재직자·구직자 교육, 스타트업 지원 등 글로벌바이오 시흥캠퍼스 운영을 위해 전문성·효율성·공공성을 갖춘 바이오 관련 전문 기관에 위탁하기 위한 동의안을 시흥시의회에 제출했다.

동의안에 따르면 배곧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 교육협력동 5층(전체) 1,480㎡ 규모에 세포배양 공정실, 수확·정제·제품화, 완제의약품 전환 공정, 밸리데이션 랩, 라운지, 기기실 등이 들어서는 ‘글로벌 바이오 시흥캠퍼스’를 조성하고 이에 대한 관리 및 교육 운영 전반을 민간에 위탁한다는 것이다.

위탁 기간은 1차로 올 7월 1일부터 2026년 12월 31일까지 2년 6개월(최대 5년)이고 국공립연구기관, 정부나 지자체가 출자·출연하거나 보조한 연구기관이나 법인, 「고등교육법」제2조제1호부터 제4호까지에 해당하는 대학으로 「보건복지부 WHO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교육기관」으로 인정한 기관을 대상으로 공고에 의한 공모를 통해 민간위탁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기관을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올 6개월간 운영 예산은 도비(30%)와 시비(70%)를 합친 16억 7천만 원으로 ▲인건비(센터장 1명, 팀장 2명, 직원 3명) 2억3,495만여 원 ▲운영비(사무관리, 공통운영비 등) 1억 4천만 원 ▲사업비(프로그램 개발, 재료비, 강사비, 행사비) 12억9,504만여 원 등이다.

2025년도 운영 예산은 인건비(5억3,465만여 원), 사업비(9억9,534만여 원) 등 포함 16억 7천만 원, 2926년도 운영 예산은 인건비(6억890만여 원), 사업비(9억2,109만여 원) 등 포함 16억 7천만 원이다.

시는 시의회 심의를 거쳐 6월 중 민간위탁기관 공모 공고를 거쳐 7월 민간위탁심의위원회 개최 및 수탁기관 선정하고 10월 ‘글로벌 바이오 시흥캠퍼스’를 개소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자치행정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위원들은 “시흥시가 예산만 지원하고 관리.감독은 어떻게 할 것인지. 서울대에 대한 시흥시의 무한신뢰로 맹목적적인 지원을 하는 것은 아닌지. 이미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 교육협력동에 ‘글로벌 바이오 시흥캠퍼스’를 조성하기로 하고 민간위탁 기관을 공모한다는 것은 서울대학교를 민간위탁 기관으로 이미 확정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졌다.

자치행정위원회 이건섭 위원은 “‘글로벌 바이오 시흥캠퍼스’가 자칫 학원으로 전락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고 박춘호 위원장은 “서울대학교를 전제로 민간위탁기관 공모를 진행하는 듯 한 느낌이다. 과연 타 대학이나 기관이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 내에 조성된 ‘글로벌 바이오 시흥캠퍼스’를 위탁 운영하겠다고 달려들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이상훈 위원 역시 “당장 7월부터 민간위탁운영을 시작한다는 데 ‘글로벌 바이오 시흥캠퍼스’ 개소는 10월이다. 3개월간 하는 것 없이 고액 인건비만 지출되는 것 아니냐. 분명 인천 송도와 시흥시는 다르다. 시흥시가 서울대만 바라보고 가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라고 발언했다.

박춘호 위원장은 “과연 배곧에 바이오 단지 형성이 가능한 것인지. 만약 성과 없는‘글로벌 바이오 시흥캠퍼스’ 운영에 대한 책임은 누가 질 것인지” 의문을 표했다.

오랜 시간 심의 끝에 자치행정위원회는 “‘글로벌 바이오 시흥캠퍼스’ 교육 운영시 관내 취업을 최대한 이끌어낼 수 있는 프로그램 마련과 시흥시 특색을 가진 바이오 분야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성 수립, 구체적인 계획과 목적없이 특정 학교의 브랜드 가치에 의존하여 과도한 예산을 지출하는 사업방향 지양, 연구와 교육 분야를 구분해 평기지표를 마련하고 그 결과에 대해 자치행정위원회에 주기적으로 보고하고 이를 바탕으로 민간위탁 재계약 등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것”을 주문하며 원안 가결했다.

시는 ‘글로벌 바이오 시흥캠퍼스’ 운영을 통해 백신·의약품 생산공정 등 바이오 분야 글로벌 인력양성 거점으로 발돋움하고 바이오 산업체 재직 및 스타트업 기업 대상 맞춤형 교육 추진으로 정부·민간의 다양한 인력양성사업과 연계 및 국내·외 바이오기업 등 유입 촉진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과연 시흥시는 ‘글로벌 바이오 허브’로 거듭날 수 있을까? 지켜볼 일이다.

shnews j5900@chol.com

<저작권자 © 시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5
default_side_ad1
default_nd_ad2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ide_ad4
default_nd_ad6
default_news_bottom
default_nd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