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립 초기 ‘1실 1팀 13명’으로 출범 후 ‘1실 4팀 1센터’ 구축 / 연구 및 경영 총괄 초대 원장 공개 모집…임기 3년‧연임 가능
시흥시 정책개발의 싱크탱크 기능을 수행할 「시흥시정연구원」이 내년 1월 개원 목표로 추진된다. 이와 관련 시흥시는 지난달 29일 초대 원장 공모를 공고하고 지원자 서류를 접수(8.7.~8.14.)한다.
「시정연구원」은 지방자치단체가 출연‧보조하는 연구기관으로, 당초 인구 100만 명 이상 대도시에만 설립할 수 있었으나 2022년 4월 지방연구원법이 개정되면서 인구 50만 대도시로 설립 기준이 완화됐다. 「시흥시정연구원」 설립은 경기도 내 인구 50만 이상 기초자치단체 9곳(화성, 성남, 부천, 남양주, 안산, 안양, 평택, 시흥) 중 화성시와 성남시에 이어 3번째다.
시흥시가 내년 1월 개원 목표로 추진 중인 「시흥시정연구원」 초대 원장을 공모한다. |
인구 58만 대도시에 진입한 시흥시는 복잡‧다양한 행정수요 및 정책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씽크탱크’ 기구가 필요해지면서, 재선에 성공한 임병택 시장은 「시정연구원」 설립 타당성 검토 등을 적극 추진해 왔다.
특히 지난해 7월 열린 시흥시의회 제309회 임시회에서 「시흥시정연구원 설립 및 운영 조례」가 원안 가결되었고, 9월 열린 제310회 임시회에서 ‘시흥시정연구원 출연금 동의안’이 원안대로 가결되는 등 시흥시의회도 「시흥시정연구원」 설립을 지원했다.
「시흥시정연구원」 설립 자본금(기본 재산)은 10억 원, 2024년~2028년까지 연차별 운영비는 10억5천여만 원에서 27억7천여만 원 등 총 109억3천여만 원이다.
그리고 지난해 9월 말, 시가 행정안전부에 신청한 「시흥시정연구원」 법인설립허가 건에 대해 행안부가 이를 최종 허가(2023.12.7.일)했다.
「시흥시정연구원」은 민법상 재단법인(시흥시 출연기관)으로 다양한 연구 수행에 나선다. ▲시정 발전에 관한 중‧장기계획의 수립 및 주요 정책에 대한 조사‧연구 ▲시정 비전을 위한 정책연구 ▲지역 기초 데이터의 체계적 관리 및 공유체계 확립 ▲지역 현안 연구 발굴 및 수행 ▲도시 브랜드 가치 제고 연구 ▲도시 정체성 확립 및 비전제시를 위한 연구 ▲지속 가능한 생태환경 도시의 비전에 관해 연구할 계획이다.
내년 1월 개원을 목표로 추진되는 「시흥시정연구원」은 설립 초기에는 ‘1실 1팀, 13명(원장 1명, 박사급 연구직 10명, 사무직 2명)’으로 출범해 조직 기반을 마련한 뒤 향후 원장, 연구실장, 4팀(경영지원팀, 자치행정팀‧교육복지팀‧도시환경팀), 시흥학센터(센터장) 등 ‘1실 4팀 1센터, 정원 25명’을 목표로 꾸려질 계획이다.
시흥시정연구원장 공모 공고에 따르면 초대 원장은 시흥시정연구원의 연구 및 경영을 총괄하며, 임기는 3년으로 연임할 수 있다.
지원자격 공통사항은 시흥시 정책에 대한 깊은 전문지식과 이해, 경영정책 수립 및 조직관리 등 경영자로서의 역량과 윤리의식을 갖춘 자다.
자격 요건은 ▲대학의 정교수 5년 이상 경력 ▲3급(상당) 이상 공무원 1년 이상 경력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의 출자‧출연기관 상근 임원 경력 또는 선임 연구위원급 5년 이상 재직 경력 ▲국내외 민간 연구기관의 임원 경력 또는 선임 연구위원급 이상으로 10년 이상 재직 경력 중 최소 한 가지 자격을 충족해야 한다.
지원 희망자는 8월 7일부터 14일까지 응시원서, 자기소개서, 직무수행계획서 등 필요 서류를 갖춰 시흥시청 정책기획과로 방문하거나 우편(등기) 제출 및 담당자 전자우편(cw4jk32@korea.kr)으로 제출하면 된다.
시는 공정한 채용을 위해 원장추천위원회를 구성해 1차 서류심사를 거쳐 합격자(8.20일 발표)를 대상으로 8월말 2차 면접 심사를 실시한 후 최종후보자 2인을 선정한 뒤 이사회 의결과 시의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9월초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임병택 시장은 “「시흥시정연구원」이 개원 초기부터 실용적이고 실효성 있는 연구기관이 되기 위해 우수한 인력을 확보, 시민에게 필요한 문제해결 중심 맞춤형 정책을 연구하는 전문기관을 만들어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시흥시정연구원 설립 타당성 검토용역 최종 보고서’에 따르면 시흥시 정책연구용역 발주 현황은 ▲2017년 27건 19억여 원 ▲2018년 26건 15억 6천여만 원 ▲2019년 45건 23억 3천여만 원 ▲2020년 47건 25억 3천여만 원 ▲2021년 55건 41억 3천여만 원으로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이는 등 최근 5년간 집행된 연구용역비만 약 124억 5천여만 원에 달했다.
용역비 총액을 기준으로 한 ‘시흥시 정책연구 발주 내역(2017~2022년)’은 ▲‘교통’ 분야가 28%로 가장 많고 이어서 ▲‘국토’(22.9%) ▲‘환경’(13.4%) ▲‘일반 공공’(13.3%) ▲문화‘(5.8%) ▲‘산업’(5.6%) ▲‘보건’(4.9%) 순으로 나타났다.
이희연 기자 shnews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