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량제봉투 미사용 무단투기 단속 48%가 정왕본동 / 올바른 쓰레기 배출방법 안내문 외국어로 제작‧배포
정왕동 외국인 밀집 지역에서 종량제봉투를 사용하지 않고 쓰레기를 무단투기하는 행위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에 따르면 종량제봉투 미사용으로 인한 쓰레기 무단투기 단속 현황을 보면 2023년도 3,001건에 과태료 2억 5,746만 원, 올 5월 말 현재 1,172건에 9,708만 원에 달했다. 이 가운데 정왕본동 단속 건수는 2023년도 1,346건에 1억 1,420만원, 올해 5월말 592건에 과태료 4,380만 원으로 쓰레기 무단투기 단속의 48%가 정왕본동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정왕동 외국인 밀집지역의 쓰레기 무단투기가 심각하다. |
그동안 시는 쓰레기 무단투기 행위 근절을 위해 2017년부터 현재까지 무단투기 감시원 운영으로 무단투기 불법행위 단속‧감시를 추진하고 있으며 외국인이나 노약자 등 배출 취약계층은 집집마다 방문해 쓰레기 분리배출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시는 특히 외국인 인구가 많은 정왕동 특성을 고려해 쓰레기 배출 안내 홍보물을 중국어, 베트남어 등 외국어로 제작 배부하는 한편 정왕동 쓰레기 무단투기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임기제 직원 1명을 채용해 지난해 4월부터 ‘정왕동 생활환경클린센터’ 미화원 대기실에 파견, 운용하고 있다.
또한, 시는 24시간 상시 감시체계 유지와 함께 무단투기에 대한 시민 경각심을 제고하고자 이동식 및 고정식 CCTV 75대 가운데 16대를 정왕본동에 설치 운영하고 있으며 무단투기가 심한 지역을 무단투기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해 주기적인 순찰 및 집중단속을 하고 있다.
현재 관내 무단투기 특별관리지역 총 83개소를 지정‧운영 중이며 이 중 정왕본동 무단투기 특별관리지역은 17개소이다.
시는 정왕본동 쓰레기 무단투기 예방을 위해 무단투기 감시원 9개조 18명 중 3개조 6명이 정왕본동에 투입시켜 지속적인 단속 및 순찰을 실시하고 쓰레기 무단투기 예방을 위한 주민참여 제고 방안으로 정왕동의 다가구주택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주민과 행정기관이 협력 및 감시체계를 함께 구축하는 운영 중이다.
시는 중국어 및 베트남어로 제작된 올바른 쓰레기 배출 방법 안내문을 감시원으로 대면 홍보할 뿐만 아니라, 시흥시 가족센터, 외국인복지센터, 정왕동 주민센터를 통해 배포하고 외국인을 직접 대면하는 시화부동산중개업협의회 및 주택관리사협회 협조를 통해 임대차 계약 시 외국인에게 배포할 예정이다.
시흥시청 유상선 자원순환과장은 “외국인 거주민들에게도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올바른 쓰레기 분리배출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이희연 기자 shnews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