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도권 56,387개 교실은 10년 지난 냉‧난방기 사용
수도권 유·초·중·고 학교에서 10년 이상 지난 노후 냉·난방기 가동 교실이 5만6천여개로 나타났다.
문정복 국회의원. |
국회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문정복 의원(사진, 시흥‘갑’)이 서울·경기·인천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수도권 유·초·중·고 31만7,817개 교실(일반·교과·특별교실 등) 중 5만6,387개(17,7%)가 10년 지난 냉·난방장치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별 전체 교실 중 노후 냉·난방기 사용 교실이 차지하는 비율은 ▲서울 8.6%(17,407개), ▲경기 34.1%(32,319개), ▲인천 31.7%(6,661개)로 집계됐는데, 경기·인천의 경우 학교 교실의 1/3이 노후된 냉·난방기를 사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노후 냉난방기 가동 교실은 ▲10년 이상~20년 미만 가동 수도권 교실 수는 51,040개로, ▲20년 이상~30년 미만 기기 4,420개 교실, ▲30년 이상된 기기는 927개 교실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년 이상 노후 냉난방기는 모두 경기도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지난달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는 개학을 했지만, 에어컨 고장으로 인해 이틀 동안 학사 일정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문정복은 의원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노후 에어컨으로 아이들 수업환경이 저해받고 있다”며 “교육당국은 이에 대한 적극적인 재정투자로 아이들의 학습권을 보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희연 기자 shnews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