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news_top
default_news_ad1
default_nd_ad1

모두의 존엄을 지키는 ‘시흥장애인종합복지관’

기사승인 2024.07.12  14:07:10

공유
default_news_ad2

- “지역사회 중심의 장애인권 실천으로 자립·참여·통합 시흥공동체 실현 앞장설 것”

시흥시 정왕동에 위치한 시흥 장애인종합복지관은 시흥의 유일한 장애인복지관으로 수동적인 복지수혜자로서 장애인을 바라보지 않고 함께 걸어가는 동반자로서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을 지원하고 있다.
시흥신문은 개관 20주년을 맞은 시흥장애인종합복지관을 찾아 지역사회 중심의 장애인권 실천현장을 만나보았다.-편집자주-

■ 장애인복지실천의 중심으로 자리매김
시흥장애인종합복지관은 2004년 6월 개관하여 20년간 장애인복지실천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였다. 사례지원, 재활치료, 평생학습 프로그램 등 다양한 장애인복지서비스 제공을 시작으로 현재는 모두의 존엄이 지켜지는 시흥공동체 실현이라는 미션과 장애인권 실천으로 자립, 참여, 통합의 선도기관이 된다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사람과 지역사회 중심의 장애인복지를 실천하고 있다.
2023년부터 시작된 「함께봄, 가치봄 행사」와 「장애인인권문화제」는 장애인ㆍ비장애인 모두 동등하게 누릴 수 있는 행사로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와 더불어 장애와 관련한 주요 현안을 제시하고 있다.
최근 들어 다양한 성과들도 두드러지고 있는데, 23년에는 중증장애인 지원고용 위탁사업 전국 평과 결과 우수기관으로 선정되었고, 경기도 장애인 평생교육과 한국장애인개발원 장애인일자리사업 우수사례 공모에서 각각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었으며, 2024년 상반기에는 경기도 발달장애인 평생교육 우수 콘텐츠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하반기에도 다양한 성과를 기대해 볼 수 있겠다.

■ 개관 20주년 맞아 ‘이용자 감사의 날’행사 성료
개관 20주년을 맞이하여 이용자 감사의 날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이용자와 지역주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역 사회의 후원으로 더욱 뜻깊은 행사가 되었다.
행사는 점심 특식지원, 바자회, 장복가왕대전(노래자랑) 세 가지 주제로 구성되었다.
점심 특식은 시화부동산중개업협의회가 추어탕을 후원하고 자원봉사로 배식 및 설거지를 담당 하여 이용자 및 보호자, 종사자, 지역주민까지 약 400여명이 풍족하고 편안히 즐길 수 있었다.
바자회는 ‘마을에 산다’프로그램 소모임 참여자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물품들로 진행하여 다 양한 물품과 함께 따뜻한 나눔의 장을 마련했다. 
특히 이번 바자회 수익금은 지역사회에 후원 하여 저소득 장애 아동 가정에 지원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장복가왕대전-고래고래 불러보시흥’은 총 26팀이 신청하여 예선을 거쳐 12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본선에서는 이용자뿐만 아니라 보호자, 자원봉사자, 사회복무 요원이 함께 어우러져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여 관객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했다. 
참가자의 심금을 울리는 목소리가 감동을 주기도 했고, 하모니카와 통기타 반주의 조화가 아름다운 선 율이 되어 관객들의 귀를 즐겁게 만들었으며, 일부 참가자들은 노래에 맞춰 춤을 추며 흥을 돋우기도 했다.
이번 행사는 시흥장애인종합복지관이 20년 동안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온 발자취를 돌아보 는 계기가 되었으며, 앞으로의 20년도 기대되는 시간이 되었다.

■ 이용자 중심ㆍ지역사회중심의 다양한 장애인복지서비스 개발 및 확대
장애인복지 정책 및 패러다임에 따라 장애인복지관의 기능 및 역할이 변화하고 있다. 이에 시흥장애인종합복지관의 사업들도 새롭게 변화해 나가고 있다.
많은 사업 중 4가지의 중점사업을 살펴보면 첫 번째로 「함성(함께 쓰는 성장일기)」사업은 발달지연 아동에게 교사지원, 언어치료, 심리운동수업, 보호자 코칭 등을 통한 조기개입으로 지역사회지향 중재 및 장애인식개선의 목적을 띈 사업이다.
두 번째로 「마을에 산다」사업은 장애•비장애인이 함께 모임을 형성하고 활동을 지원함으로써 공동체성 및 사회적 지지체계를 강화하는 사업이며, 세 번째로 「동화」사업은 최중증장애인을 장애인식개선보조강사로 양성하여 당사자의 삶의 질 향상과 더불어 경제적 자립까지 도모하는 사업이다. 
마지막으로 「무•환도전」사업은 누구나 편리하고 안전한 삶을 누리기 위한 무장애 도시환경조성 사업으로 편의시설실태조사, 장애인식개선캠페인, 정책제안 등의 내용으로 진행되고 있다.
2024년 하반기에는 최중증발달장애인 통합돌봄사업과 긍정적행동지원사업, 개인예산제사업 등 시범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장애인 분야의 새로운 사업이 시흥시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자 한다.


인터뷰-시흥장애인종합복지관 홍갑표 관장
“누구나 행복한 권리를 위하여 무장애 도시정책 필요
장애인을 차별하는 사회적 환경과 장벽 제거되어야”

홍갑표 관장은 “개관 20주년을 맞이하여 많은 분들이 함께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소통하며 자립, 참여, 통합의 선도기관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홍 관장은 “사람은 누구나 행복하게 살아갈 권리가 있다”며 “행복할 권리는 하고 싶은 일을 할 권리, 받고 싶은 교육을 받을 권리, 문화적으로 누리고, 정치적으로 참여할 권리 등을 통해 실현된다”고 설명했다.
누구나 행복하게 살아야 할 세상에서 장애인이 차별받고 배제되는 이유는 세상이 비장애인을 기준으로 설계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그래서 사람들의 인식도 장애인을 위한 시설 하나를 만 드는 것을 권리가 아닌 배려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홍 관장은 누구나 행복한 세상을 위해서 세상은 새롭게 설계되어야 하며, 장애인을 위한 특별 한 시설도 필요할 수 있지만 모든 시설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야 하는 것이 기본이라고 말한다.
홍 관장은 “시흥장애인종합복지관은 우리 사회가 장애인을 비롯해 모두가 행복한 사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며, 누구나 행복한 세상을 위하여 사람들의 생각이 바뀌고, 행동과 제 도가 바뀔 수 있도록 하루하루 열심히 실천해 나갈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특히 홍 관장은 지역사회 중심의 장애인권을 실천하려는 시흥장애인복지관의 핵심 가치는 자립, 참여, 통합의 3가지로 요약된다며, 자립은 장애인이 자기결정으로 주체적인 삶을 살며, 교육과 연대, 협력으로 역량을 강화해 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참여는 “장애인이 공동체 구성원으로서 동등한 기회와 역할을 부여받으며 지역사회와 관계하고, 의사결정과 사회활동 참여를 통해 권리를 실현하는 것”이라고 했다. 통합은 차별 없이 다양성이 존중되어 모두 함께 어울리는 공동체가 실현된 세상을 의미하며, 이는 장애가 장애 아닌 세상이고 장애인의 존엄을 억압하는 모든 사회적, 물리적 장벽과 환경이 제거된 세상의 실현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홍관장은 무장애환경조성을 위한 무환도전 사업을 복지관의 중점사업으로 실천하고 있으며, 시흥시에도 무장애도시정책 수립을 지속적으로 촉구하고 있다고 말한다.
한편 홍갑표 관장은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부천 오정종합사회복지관과 신중동종합사회복지관에서 20년 가까이 지역사회사업을 실천하다 지난 2021년부터 시흥장애인종합복지관장으로 부임했으며, 2020년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은 바 있다.

오세환 osh6300@hanmail.net

<저작권자 © 시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5
default_side_ad1
default_nd_ad2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ide_ad4
default_nd_ad6
default_news_bottom
default_nd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