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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지역신문협의회, 임병택 시장 특별 대담

기사승인 2019.03.16  10:5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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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지역신문협의회(회장 이희연·시흥신문 대표/편집인)는 지난 12일 오후 임병택 시장과 간담회를 갖고 시정 주요 현안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인터뷰에는 「시흥신문」 이희연 대표, 「시흥뉴스라인」 김동인 대표, 「주간시흥」 박영규 대표, 「시흥저널」 한정훈 대표, 「시흥시민신문」 한상선 편집국장이 함께했다.

- 각종 개발사업 전문적 수행 위해 ‘시설관리공단’을 ‘도시공사’로 개편 추진

- 교육, 관광, 문화, 도시 등 조화롭게 발전시켜 시흥시 도시브랜드 정립할 것

- 지역 언론과 소통하며 건강한 지역 언론 육성을 위해 다각적인 방안 모색

- ABC행복학습타운에 대한 정밀안전진단 통해 효율적인 관리방안 등 찾을 것

 

문】 택지개발 등으로 인한 원도심과 신도심과의 불균형 문제의 심각성이 점차 가중되고 있는데요. 도시공사 설립으로 관내 주요 개발사업을 시가 직접 시행함으로써 개발 이익을 원도심에 재투자하는 방안은 어떨까요?

답】 시흥시는 지속적인 인구 증가에 따라 시민들의 도시 관리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다양한 도시 가용지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요.

그러나 인구 증가로 인한 신규 개발 사업도 중요하지만 오랜 기간 난개발로 고통받아온 원도심의 아픔을 치유하는 것도 시흥시의 미룰 수 없는 과제입니다. 원도심과 신도시 간의 균형 발전이야말로 진정한 시흥시의 목표이자 미래 발전의 원동력이거든요.

시흥시는 현재 각종 개발사업을 전문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시설관리공단을 도시공사로 변경하려고 추진 중입니다. 일종의 조직 변경인데요, 현재 ‘월곶역세권 도시개발사업’과 ‘매화일반산업단지 배후 주거지 도시개발 사업’을 대상으로 도시공사 조직변경에 따른 신규 투자대상사업 적정성이나 사업성 분석을 위한 타당성 용역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만약 시설관리공단이 도시공사로 조직 변경된다면 원도심과 신도시 간의 균형발전에 비중을 두고 업무를 추진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도시개발을 전문적으로 관리해 원도심과 신도심간의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도시공사 조직변경 취지에 맞는 것이기도 하니까요. 관련 전문가를 영입해 신도시 개발과 원도심 낙후지역 재정비를 결합 개발하는 방안 등 균형발전을 위한 다양한 대안을 모색해야겠죠.

다만, 현재 도시공사 조직변경에 따른 타당성 용역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검토돼야 하는 사안이 많습니다. 향후 도시공사 설립에 따른 개발이익의 규모나 타 투자사업 우선순위 적정성 등도 면밀히 검토해야 하죠. 그 이후 신도시 개발을 통해 창출되는 개발 이익의 사용방안에 대해서는 시민의 대표기구인 의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해 합리적 방안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문】 시흥시의 도시규모가 이제 50만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시 승격 30년이라는 전국 중대형 도시로 발돋움 하고 있습니다. 시흥시의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구체적인 대안은 계획, 추진되고 있는지요?

답】 시흥시가 1989년 시로 승격된 이후 지난 30년간 크게 발전했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갯벌로 가득 차 있던 곳에 산업단지가 생기고 화약성능시험장이던 군자매립지에 배곧동이 들어섰고요. 교육에 있어서도 혁신교육 1번지라는 자부심을 갖고 이제는 서울대를 품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지금 시흥시는 계속 개발 중인데요, 택지개발도 많이 되고 있고 도시재생에도 바삐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런 때 중요한 게 모든 지역에 균형 있는 기반시설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작년 12월에 능곡에 어울림센터를 개소해 행정, 문화, 예술, 체육을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복합커뮤니티센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기반 시설을 여러 곳에 건립하려고 합니다.

2018년 「서해선」이 개통됐고 2019년 「신안산선」, 2021년에는 「월곶~판교선」이 착공될 예정입니다. 이런 전철 사업을 포함해 다양한 광역교통망을 확충해 나가고 있고요. 말씀드렸듯이 대규모 도시재생사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시흥시는 대한민국 4차산업혁명 전진기지의 역할을 맡을 준비도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습니다. 일단 지난해 7월에는 정부가 2022년까지 총 1,159억 원 규모의 연구비를 투입해 한국형 스마트시티 데이터 허브 모델을 개발하는 스마트시티 실증도시로 선정됐고요. 지난 2월에는 시흥스마트허브가 스마트 선도 산단으로 최종 선정됐습니다. 물론, 올해는 서울대 시흥 스마트 캠퍼스 건립에도 속도를 낼 거고요.

또 MTV 내 거북섬에 아시아 최초, 세계 최대 규모의 인공서핑장이 들어서는데 이 서핑장이 완공되는 시점에는 서핑수요가 시흥에 많이 몰려들 것으로 기대됩니다. 여기는 인공서핑장 뿐 아니라 스페인 북부 유명 휴양도시 산세바스티안처럼 복합레저를 즐길 수 있는 해양레저 복합단지로 만들 계획입니다.

어느 정도 윤곽이 잡히면 호텔, 마리나 시설, 대관람차 등을 조성할 거고요. 이렇게 되면 서해안권을 넘어서 대한민국 해양레저 관광의 중심이 될 것으로 저는 봐요. 해양레저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이 해양레저 복합단지를 포함해서 아쿠아 펫랜드, 해양과학관까지 해양레저 클러스터까지 조성할 계획이에요.

교육의 경우, 차근차근 시흥형 교육의 틀을 만들고 있습니다. 시흥시는 최근 ‘한국형 지방교육 자치모델(가칭)’이라 일컬어지는 지방교육자치 플랫폼을 구축하며 교육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현재 분리돼 있는 일반 행정과 교육행정이 협업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고 여기에 마을도 함께 들어가 지역 교육 전체를 한 판에 놓고 조율하는 센터를 구상하고 있는 겁니다. 지금 민·관·학이 함께 공동 기획단을 만들어 현재 시흥행복교육지원센터를 중심으로 한국형 지방교육 자치 모델을 만들고 시흥 혁신교육 콘텐츠를 상품화해 전국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브랜드화 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택지개발이나 관광, 서울대 유치, 교육 모두 시흥시를 만들어가는 각 부분이 아닐까요? 각 분야를 발전시켜나가다 보면 이 모든 것들이 조화를 이뤄 ‘시흥’이라는 도시브랜드를 정립해 나갈 것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MTV 내 거북섬에 조성 계획 중인 ‘해양레저 복합단지’ 조감도.

문】 노무현 집권 청와대 행정관 출신 시장으로 당시와 현재를 관통하는 통치철학이 지방균형발전이고, 시장님도 이를 크게 공감하고 계십니다. 언론 사각지대 해소와 지역발전을 위해 가칭)시흥시지역언론진흥재단을 설립,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실 생각은 없으신지요.

답】 노무현 대통령께서는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거대 언론의 공격을 방어하는 길은 건강한 지방언론 육성에 있다” 저 역시 이 말씀에 깊이 공감합니다. 지방정부에는 지역 언론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지역에서 일어나는 시정의 세세한 부분까지 꼼꼼히 점검하고 감시할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여론 형성에까지 다방면에서 역할을 하거든요. 그래서 저는 임기 시작부터 지역 언론과 소통하며 건강한 지역 언론 육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러면서 약속 드렸던 것이 각 실국별 주간브리핑 제도를 검토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현재 지역 언론인을 모시고 국별로 현안사항에 대하여 언론브리핑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지역신문발전지원 특별법’ 4조에 보면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는 지역신문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필요한 시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돼 있거든요. 현재 시흥시에 ‘지역언론육성조례’가 있기는 합니다만, 보완해야 할 부분이 많아 개정을 추진 중입니다. 제 생각에는 조례에서 지역 언론에 대한 지원 방안을 보다 구체적이고 실제적으로 명시해야 한다고 봅니다. 일단 현재로서는 검토와 의견 수렴 단계에 있기 때문에 어떻다 말씀을 드리기는 시기상조이지만 지역 언론 활성화와 또 주민 간 정보 격차를 줄일 수 있도록 지원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문】 ABC행복학습타운과 관련 30년 이상 지난 일부(5개동) 시설 노후화로 지속적인 관리 비용 증가가 우려됩니다. 건물 존치여부, 소수(프로그램 이용자)만이 혜택 받는 무상 평생교육프로그램 진행의 합리성, 향후 타운 전체 건물에 대한 관리방안과 대책은 무엇인가요?

답】 ABC행복학습타운이 시민들의 공간인 만큼 안전은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학습타운 내에 시설물의 객관적인 현재 상태와 내재된 위험 요인을 미리 파악하는 것이 그래서 꼭 필요합니다. 그래서 ABC행복학습타운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할 예정이에요. 현재 상태를 진단하고 이에 대한 적절한 보수, 보강 방법 그리고 조치방안 등을 도출해서 시설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죠.

현재 용역을 발주해서 조달청 계약요청 중입니다. 소요예산은 1억 6,000만 원정도이고요. 정밀안전진단 결과는 6월에 나올 예정인데 용역 결과에 따라 ABC행복학습타운의 효율적인 관리방안 등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또 공연, 전시뿐만 아니라 문화예술프로그램인 ‘소래산 감성배움터’ 등을 기획해 보다 많은 시민들이 이용 가능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계획입니다.

지난 2월 28일부터는 ABC행복학습타운 공간 활성화를 위해 전문가, 시의원, 공무원, 시민 등과 함께 학습모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학습모임을 통해 ABC행복학습타운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발전방안에 대해 논의해 나온 결과를 토대로 포럼 및 시민공청회도 개최할 예정입니다.

향후 정밀안전진단 결과 및 시민공청회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지속적으로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재조성할 계획입니다. 시민들의 공간이니 시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시민들의 뜻대로 ABC행복학습타운을 가꿔 나가야 한다고 봅니다.

 

임병택 시장과 시흥시지역신문협의회 회원사, 소통협력관 등이 간담회에 앞서 시흥발전을 위한 파이팅을 함께 외쳤다.

 <시흥시지역신문협의회 공동기사>

 

 

이희연 기자 shnews1@naver.com

<저작권자 © 시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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