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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며 배우는 유아.놀이 중심 함현초등학교병설유치원

기사승인 2024.05.03  14:3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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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치원, 올바른 기본생활습관 길러 배려할 줄 아는 어린이 육성하는 곳”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눈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자면 크고 작은 근심도, 세상살이의 팍팍함도 일순간 사라진다. 그런 연유에서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는 사람들의 얼굴엔 항상 미소가 가득하다. 함현초등학교병설유치원 조영연 원장도 얼굴에서 미소가 떠나지 않는 사람 중의 한 명이다. 유치원은 초등학교 이전의 학교로서 기본생활습관과 더불어 다양한 경험을 통한 전인발달을 돕는 교육기관이다. 시흥신문은 잘못된 교육열로 인한 무분별한 조기교육의 심각성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실력과 인성을 갖추고 올바른 유아교육 실천에 앞장서고 있는 함현초등학교병설유치원(이하, 유치원) 조영연 원장을 만나  보았다.-편집자주-

■ 소통으로 하나되는 함현교육
1998년 3월에 개원 한 함현초등학교병설유치원(시흥시 역전로 455)은 “놀며 성장하는 행복한 함현어린이” 원훈아래 ‘건강한 어린이’ ‘더불어 사는 어린이’ ‘생각하는 어린이‘를 교육목표로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며 책임질 수 있도록 자율성과, 창의성을 키워나가는 곳이다. 
현재 3학급 규모의 유치원으로서, 3세(은방울반), 4세(은초롱반), 5세(금초롱반) 반으로 운영하고 있다. 올해로 26회의 졸업생 8백여명을 배출했다. 
맑은 공기와 아름다운 자연환경 속에서 체험과 관찰을 통해 자연과 사물에 대한 호기심 및 관찰력을 키우는 것은 물론 자연 속에서 스스로 배우고 느끼는 등 원아들의 감성이 자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교육공동체가 비전을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유아에게는 존중과 사랑을, 선생님에게는 소통과 공감을, 학부모님께는 소통과 협력을 통해 행복하고 즐겁고 신뢰받는 행복한 유치원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
조 원장은 “유치원은 올바른 기본생활습관을 길러 남에게 배려할 줄 아는 어린이를 육성하며 ‘자연과 사람은 한 생명’임을 강조하고 모든 생명은 소중하다는 마음을 심어주는 인성교육을 중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 가장 근본은 교실에서 이루어지는 교육활동
저출산으로 인해 자녀수가 많지 않고, 맞벌이 가정의 증대로 인해 유아가 머무는 기관에서의 교육경험이 더욱 중요하게 되었다. 따라서 양적으로 많은 경험을 하는 것보다는 유아 발달 수준에서 적절한 경험을 제공하고 몰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경험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는 조영연 원장.
조 원장은 “교사는 유아의 놀이를 충분히 관찰하고, 적절한 지원을 해줌으로써 유아가 충분히 시도해보고 아이디어를 구체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중하고 사물, 친구, 선생님과 함께하는 놀이 등에 참여하는 것을 통해 함께하는 것을 배우고 도전감을 느끼며 더불어 자신의 성장을 경험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한 “유치원 놀이 속 활동들은 처음부터 정해진 것이 아닌 교사가 놀이를 제안하지만 유아의 상상력은 무한하며 이를 바탕으로 놀이가 이루어진다고 하였다. 아이들은 유치원을 다니면서 자신을 사랑하게 되고, 앞으로 자신이 살아갈 세계가 멋지고 즐거운 곳이라는 것을 기대하게 된다”고 말하였다.
유치원은 학급마다 특색 있는 교육과정이 이루어지고 유아가 주도적으로 교실공간을 바꿔보기도 하며, 탐구할 주제를 찾아낸다. 예로 어떤 학급에서는 곤충에 관심을 가지게 된 유아들이 몇 일 간 곤충 아파트를 지어보고 놀이터를 만들다가 거미와 거미줄 에 관한 교육활동을 진행한다. 거미를 위한 먹이를 붙여보고 왜 거미가 거미줄에 걸리지 않는지 과학적인 사고를 하게 된다.
특히 매주 유치원에서 이루어지는 놀이중심의 교육활동 안내와 한 달동안 이루어진 유아 중심의 놀이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교육활동을 안내하며 유치원 교육활동에 대한 학부모의 이해를 돕고 아이와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소통의 기회를 만들어 가고 있다.

■ 자연과 하나되는 봄맞이 체험활동 전개
유치원은 지난 12일 학교 인근에 위치한 함줄도시농업공원에서 봄맞이 체험학습을 실시하였다.
어린이들은 환경보전교육센터 유아숲지도사의 도움을 받아 함줄도시농업공원 주변에 있는 여러 가지 식물과 곤충을 탐색하고 식물의 성장을 위해 필요한 것들을 알아보는 시간들을 가졌다.
김새롬선생님은 “유아들이 생태교육을 통해 자연의 아름다움과 생명의 소중함을 경험하며 자연과 조화롭게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고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조영연 원장은 “티 없이 맑고 순수한 아이들과의 생활은 하루하루가 새롭고 행복하다보니 아이들을 위한 유치원 환경은 흙을 밟고, 때로는 땀도 흘리고 흙과 장난을 하며 자연의 아름다움과 삶의 지혜를 배우고,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는 전원 유치원으로 사계절의 몸과 마음으로 느끼면서 정서적 안정과 신비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유치원 교수학습방법은 아이들의 발달 단계에 맞추어 아동 중심의 교육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일상생활속에서 자연과 만남을 통해 자연의 생태를 이해할 뿐 아니라 자연에 대한 호기심과 친밀감을 형성시켜준다”며 “자연의 가치와 소중함을 인식하고 생명을 존중하는 마음을 키우며,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를 깨닫도록 교육하고 있다”고 말했다.유치원은 월 2회 도시 숲 현장체험학습을 통한 생태교육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 과거와 현재를 잇는 전래놀이 교육활동을 통한 상상력 자극
함현초병설유치원은 매월 주제가 있는 전래놀이를 진행하고 있다.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놀이를 배우고, 즐기는 과정을 통해 전통의 소중함을 알고 친구들과 함께하는 즐거움을 느끼고 있다. 이러한 교육활동은 과거의 이야기와 현재의 상황을 연결하여 전통을 새롭게 보여준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으며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여 아이들이 더 넓은 시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도록 돕는다. 
유치원 이진주선생님은 “유아들이 전래놀이 수업을 통해 우리나라의 건전한 놀이 문화를 배우고, 친구들과 즐겁게 협동놀이를 하며 우정을 키울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창의성을 키우는 다양한 체험교육
함현초병설유치원은 아이들의 성장과 발달을 촉진하기 위해 적극적인 체험교육을 추구하고 있다. 매월 원내체험활동을 운영하며, 마술쇼 관람, 원예체험, 요리체험, 도예체험 등 다양한 활동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아이들은 교실에서는 경험하기 힘든 다양한 활동을 경험하며, 자연스럽게 호기심과 창의성을 키우는 기회를 가진다.
실제 경험을 통한 학습은 유아의 발달에 가장 효과적이다. 아이들은 이런 실제 경험을 통해 자발적인 호기심과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협력과 소통 능력을 향상시킨다. 유치원은 이러한 원칙을 바탕으로 대근육 신체놀이, 곤충의 생태 체험, 고구마캐기 등의 현장체험학습을 계획하여 아이들이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고 자연에 대한 호기심과 존중을 키우는 태도를 기르도록 한다. 또한 교사들은 발달과 교육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과 노력으로, 아이들이 풍부한 경험을 통해 창의적이고 건강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인터뷰-함현초등학교병설유치원 조영연 원장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은 당신 아이의 얼굴입니다”

조영연 원장은 “올바른 인성과 창의력을 지닌 인재 육성을 교육지표로 아이들을 가르치려고 합니다. 어릴 때부터 고운 심성과 고움 마음으로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만들어야 합니다. 
조 원장은 “유치원 3~5세 아이들이 살아온 시간들이 얼마나 되겠는가 섣부른 판단과 결론은 어른으로서의 오류를 범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며 “아이들에겐 무한한 잠재능력이 있다”고 말한다. 
“때때로 작은 실수들도 있지만, 아이들의 작은 세계에서 티 없이 맑고 순수한 아이들과의 생활은 하루하루가 새롭고 행복감을 느끼게 한다. 이렇게 귀엽고 사랑스런 아이들과 사계절을 몸과 마음으로 느끼면서 자연과의 교감을 통해 정서적 안정과 생명의 소중함을 가질 수 있도록 아동 중심의 교육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슬기로운 지혜를 가진 창의적인 아이들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라고 말하고 획일화된 교육과 문화 속에서는 아이들이 점차 자연성을 상실하기 쉽다. 유아기를 잃어버리고 살아가는 요즘 아이들이 행복해질 수 있는 길은 자연 속에서의 놀이를 통해 아름다움을 갖출 수 있게 이끌어야 한다고 조 원장은 말했다. 
흙과 함께 하는 자연 교실’ 유치원 방침을 묵묵히 실천해 나가는 유치원을 통해 유아교육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지역정서에 맞는 유치원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해 본다. 
한편 조 원장은 경인교육대학교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00초등학교에서 첫 교편을 시작으로 교육의 최 일선에서 30여년째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그는 학습코칭 전문가 자격. 독서논술지도사 자격. 줄넘기 지도사 자격 등 보유하고 있다.
특히 인재양성에 남다른 의지를 와 교육철학과 남다른 열정으로 제46회 과학의날 유공(장관표창). 제32회 스승의날 기념 표창(장관표창) 전국 교육용 소프트웨어 공무전  다수 수상. 경기도 수업실기 대회 다수 수상하기도 했다.

오세환 기자 osh63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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