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출 자제 갑갑함(22%), 감염 불안(20%) 등 이유
코로나19로 인한 우울감 경험. |
코로나19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경기도민 10명 중 6명은 일상생활 속에서 불안, 초조, 답답함, 무기력, 분노 등의 우울감을 느낀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특히 여성(71%)과 70대 이상 노년층(74%)에서 더 높았다.
공적 마스크 구매 시 불편한 점. |
또한 도민 50%가 ‘공적 마스크’를 구입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줄서기 및 대기시간(38%) ▲약국에 확보된 마스크 수량부족(14%) 등을 불편한 점으로 꼽았다.
도는 지난 21일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에 대한 심리적 방역, 마스크 구매 실태’ 등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고 26일 결과를 발표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우울감 요인. |
조사 결과 코로나19사태로 우울감을 느끼는 요인으로 ▲외출 자제로 인한 갑갑함(22%) ▲감염에 대한 막연한 불안(20%) ▲소득・지출 감소에 따른 스트레스(19%) 등이 높았다.
우울감 해소를 위해 도민 10명 중 7명은 ▲산책이나 운동(34%) ▲TV, 영화, 게임 등 문화생활(30%) 등을 즐기는 등 ‘적극 노력 층’이 71%로 조사됐다.
조사결과 고강도 ‘물리적 거리두기(3.22.~4.5.)’ 캠페인 시행으로 주변 사람들과 만남이 줄어들면서 ‘정서적 소통’ 부족을 호소(55%)하는 도민도 절반이 넘었고 이 역시 여성(62%)과 70대 이상(78%)에서 높았다.
공적 마스크 비구매 또는 못한 이유. |
도민들의 2명 중 1명은 ‘공적 마스크’를 구입했으며, 비구매자(495명)들은 ▲마스크 충분히 보유(33%) ▲대기시간이 길어서(25%) ▲취약층이 먼저 구입하도록 하는 배려 차원(17%)에서 구입하지 않았거나 못했다고 답했다.
경기도민 82%는 경기도가 코로나19에 대한 대처를 ‘잘하고 있다’고 답했고 137개 종교시설 밀접집회 제한 행정명령에 대해서는 93%가, PC방, 노래방, 클럽형태업소에 대한 밀접이용 제한 행정명령 역시 93%가 각각 ‘잘한 결정이다’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편 도는 지난 2월 9일부터 도민의 심리치료 지원을 위해 정신건강 전문요원 포함 700명으로 구성된 ‘재난심리지원단’(1577-0199)을 운영하며 24시간 심리상담을 제공하고 고위험군에게는 정신건강의학과 치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이희연 기자 shnews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