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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륭사-부처님 오신날 “다시 희망이 꽃피는 일상으로”

기사승인 2022.04.29  14:4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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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륭사(法隆寺). 대한불교조계종 직지사 말사로, 1986년 고(故) 월해당 덕기 대화상이 시흥시 하중동에 창건하여 올해로 36년을 맞이한 사찰이다. 법륭사는 불법을 전법하며, 석조약사여래불을 조성하여 많은 시민들에게 마음과 몸을 치유하는 도량으로 익히 알려져 있다. 시흥신문은 불기 2566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법륭사 주지 현여스님을 만났다. -편집자 주-

●시흥의 대표적인 사찰
시흥시 하중동에 위치한 법륭사는 불기 2530년(1986년)에 창건해 이듬해 약사여래불을 모셨으며, 1996년에는 지하1층 지상3층 본당을 완공하여 대웅보전에 삼존불과 천불봉안 점안식을 봉행했다.
법륭사 수마제전은 정면 3칸, 측면 2칸 목조건물로, 3층 높이에서도 고즈넉하면서도 편안하게 주변의 마을을 내려다보고 있어 사찰을 찾는 이들의 몸과 마음을 쉬게 한다. 
수마제전이라는 명칭에는 편안하고 고요하며 잡됨이 없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중앙에 석가모니불과 관세음보살 및 지상보살, 좌측에는 경장(부처님의 경을 보관하는 함)을 모신 문수보살을 상징하는 사자상을 모셨고, 우측으로는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신 보현보살의 화현격 코끼리를 장엄하여 불, 법, 승, 삼보를 여법하게 구현하였다. 
법륭사는 주변 환경 또한 상당히 쾌적하게 조성되어있는데, 약사여래불과 범종루를 감싸 안은 공원에 푸른 나무와 숲이 풍성하니 최적의 수행 공간으로 손색이 없다. 

●불기 2566년 부처님 오신날 봉축행사


부처님 봉축행사는 5월8일 오전11시 진공 현여스님의 “다시 희망이 꽃피는 일상으로”라는 주제를 담아 봉행할 예정이다.
법요식 행사는 그동안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취소, 축소 되어왔으나 지난 18일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됨에 따라 많은 신도들이 참여하여 어려움을 겪는 시민에게 부처님의 자비와 평온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법륭사 박현일장 신도회장은 “지난 2년여 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겪은 어려움을 인고의 마음으로 잘 견뎌주신 것에 대해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불기 2566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부처님의 가르침을 가슴에 새기며,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종식돼 시민들이 다시 희망이 꽃피는 일상으로 돌아가길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미래 인재양성에도 심혈을 기울여
법륭사는 열정적이고 정성스러운 마음의 포교로 성장한 사찰이다. 현재 법륭사는 지역민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부처님의 말씀을 전하고, 법륭사 불교대학과 부설 아란유치원을 통해 어린이에서부터 지역민까지 포용하고 있다. 2007년 법륭사 불교대학 기본교육과정을 개설했으며, 2000년부터 시흥시청 불자회 법회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22년째 법회를 주관하고 있다. 
이 외에도 현여스님은 성적 우수자와 학구열이 있는 학생들을 지원함으로써 미래 인재양성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장학 사업을 추진하여 인근지역에 해마다 50여명의 중학생, 고등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함으로서 미래 인재양성에도 심혈을 기울이여 시흥의 대표적인 사찰로 널리 알려지고 있다.

 


“크고 작은 모든 일들을  다 부처님 가르침대로 행하게 하소서”

법륭사 현여 주지 스님

“내가 행한 것, 노력한 것보다 더 많은 대가를 바라기 때문에 욕심이 생기고 갈등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육신은 자연과 같아서 늙고 변하고, 끝내 멸하기 마련이지요. 육신의 허망함을 깨닫고 집착하지 말아야 해요. 대신 내 마음이 영원하고 변하지 않는 것이라는 것을 깨닫고 마음을 잘 다스려서 자아를 깨쳐야 합니다.” 
현여스님은 불기 2566년을 맞아 불교에 자실인의(慈室忍衣)라는 말이 있다며 “자비로운 마음과 말은 항상 자기가 거처하는 방처럼 가까이하고, 성냄을 참는 일은 입고 있는 옷처럼 가까이 하라는 말씀입니다. 내 일이 아니라고 지나치지 말고 작은 마음이라도 함께 나누어 보고 다른 사람의 고통과 아픔도 서로 보살피는 삶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법륭사는 “군 포교에도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있다. 17사단 호국 신흥사, 9공수 특전 여단 호국 구련사 군장병 위문법회를 지원하고 있다.”
스님은 “봉사는 우리 삶의 다양한 부분에 깃들여 있을 뿐 아니라 봉사는 우리 삶의 활력소가 되고 우리 삶을 더 가치 있고 풍부하게 해주며 진정으로 채워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물질의 나눔만이 나눔이 아니다” 며 “시민 여러분의 나누어주고 마음을 나누어 준다면 더 따뜻한 희망의 세상을 열수 있지 않을까 생각 한다”고 말했다.
또한 법륭사는 매년 12월31일 자정에 맞춰 실시하고 있는 ‘시흥시민과 함께하는 타종식’은 2004년에 범종루를 조성하고 법륭사가 시흥시민들에게 열려있는 공간으로서, 시흥시민을 위한 제야의 종 타종식 때는 타종과 함께 떡국을 제공해 시흥시민과 함께 기쁨을 누리며 새해를 맞이한다.(지난해는 코로나19 여파로 타종식 취소)
특히 어르신들을 위한 ‘어르신 초청 큰잔치’와 수원역 노숙자 무료급식 및 노인요양원 염불봉사를 전개하는 등 지역 주민들을 위한 포교 및 사회복지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법륭사는 이 같은 지역민과의 긴 아름다운 동행을 통해 어려운 이들을 돕고 늘 수행을 게을리 하지 않는 부지런한 사찰로 부처님의 향기를 전하고 있다. 
시흥에 법륭사가 있어 더 아름답고 편안하며 다시 희망이 꽃피는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다.

 

법륭사 템플스테이

현여스님은 "세계 속의 대한민국이라고 하지만 무엇이 한국의 전통문화인지 잘 모르는 외국인이 많다. 우리나라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전통문화를 소개해달라는 외국인을 만나면 당황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템플스테이만큼은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는 문화 콘텐츠다.“라고 말했다. 
최근 법륭사에서도 지난 3월 프랑스 파비앙이 6개월 예정으로 “한국불교 참선 및 수행”을 알아보고자 코로나19 기간에 어렵게 입산하면서 템플스테이 수행을 시작하였다.
법륭사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으로는 6시 새벽예불로서 금강경 기도, 오전11시, 오후4시 참선을 중심으로 수행하는 ‘집중 참선 정진’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 외 프로그램으로는 범종(梵鐘), 법고(法鼓), 운판(雲板), 목어(木魚) 치는 법을 습득한다.
파비앙은 범종을 치면서 온갖 마음의 때가 다 가라앉고 영혼은 보석같이 밝아지는 기분이 들었다는 소감을 전했으며, 법고 치는 소리는 심장의 고동소리와 닮아 온몸을 힘차게 격동시켜 힘과 용기가 솟아나는 듯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운판 수업할 때 운판을 두드리면 맑고 은은한 소리가 난다는 경험담도 덧붙였다. 불교에서는 운판소리를 듣게 되면, 공중에 있는 고혼과, 하늘을 나는 조류계의 모든 중생들을 제도하게 된다고 말한다. 마지막으로 목어 수업은 나무 막대기로 목어를 울리면 물속에 사는 모든 중생들의 과 수중 고혼을 제도한다고 배웠다고 파비앙은 설명하였다.
파비앙은 “스님과의 차담은 따뜻한 차 한 잔, 그리고 그보다 더 따스한 스님의 말씀 한 줄기에 마음이 풀어지고 생각이 맑아진다.”고 말하고 있다.
마음의 올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지혜를 계발하고, 여기에 꾸준한 실천이 더해져야 비로소 완벽한 마음 수행, 즉 ‘매 순간 있는 그대로의 행복’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하는 파피앙으로부터 6개월 후 몸과 마음이 완전히 익어 “새로운 나”를 만나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느껴졌다.
한편 현여스님은 “외국인들에게 한국 선(禪)불교를 알리고,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경험하게 하는 수행 체험장의 역할을 하고 있다”며 “법륭사 경내에 있는 것만으로 ‘힐링’ 할 수 있는  장소”라고 말했다.

 


 

오세환 기자 osh6300@hanmail.net

<저작권자 © 시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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