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시흥에 최첨단 바이오의약품 복합연구개발 단지 조성

국내 대표 제약사 중 하나인 ‘종근당’이 배곧지구에 ‘최첨단 바이오의약품 복합 연구개발 단지’를 조성한다. 시흥시는 지난해 12월 경기경제자유구역 배곧지구 내 연구3-1용지(79,790㎡)에 국가 바이오산업을 이끌 제약기업 유치 공모를 추진, 지난 17일 개최한 선정심의위원회에서 총 3개 기업에 대한 평가 결과 종근당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시흥시는 앞으로 종근당과 함께 사업계획 등과 관련한 우선 협상 절차를 진행한다. 투자 시기와 규모, 사업계획 등을 비롯해 경제자유구역 내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산업 분야 발전 방안 및 관내 바이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과의 동반성장 계획 등을 논의할 예정이며, 협상 완료 후 4월 중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종근당 유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 유치에 나서며 연구개발(R&D) 중심의 바이오 클러스터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배곧지구 내 연구부지에 추가적인 기업유치와 더불어 정왕부지, 월곶역세권 부지 조성을 본격화해 글로벌 바이오 제약 기업이 정착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고, 인프라 확충에도 속도를 더할 방침이다.

임병택 시장은 “종근당은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를 선도할 국내 최고의 기업”이라며 “서울대 시흥캠퍼스, 시흥배곧서울대병원(가칭)과 함께 대한민국 대표 바이오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데 주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지속적인 기업유치와 이들 간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를 넘어선 세계 1위 ‘시흥 바이오 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경기경제자유구역 배곧지구는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로 지정됐으며, 바이오메디컬 융복합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시는 연구3-1용지(79,790㎡)의 매각 가격을 840억 원으로 계획하고 있다. 구체적인 매각 가격은 향후 '감정평가(30%)+조성원가(70%)'로 정해질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