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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 시작해 예로 끝나는 것’이 바로 태권도입니다

기사승인 2025.03.14  14:5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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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곶동 용인대성호태권도장, 수련생 마음 움직이는 ‘감성교육’ 인상적

무릇 교육은 백년을 내다보는 계획과 실천이 필요하다. 이것은 국가든, 지역사회든 공동체의 건강성과 발전을 위해 사람을 올바로 기르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는 의미다. 태권도장에서 실시되는 태권도 수련, 그리고 이와 연계된 다양한 교육 역시 마찬가지이다. 특히 요즈음, 당장 오늘이 아니라 먼 미래를 내다보고 미리 준비하는 지도자의 자세가 그 어느 때보다 더욱 절실하다.
이에 태권도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누구보다 더 확신하고 있는 월곶동 용인대 성호태권도 체육관(이하 성호태권도) 조성수 관장은 항상 연구하고 노력하고 공부하는 자세로 태권도장 스스로 경쟁력을 갖춰 나가고 있어 시흥신문이 찾아가 보았다. -편집자 주- 


■ 청소년들의 올바른 길잡이 역할
“내가 이 세상의 주인공” “또 하나의 가족 성호 태권도” 경기도 시흥시 월곶동에 위치한 용인대 성호태권도장에 적혀있는 글귀이다.
성호 태권도장에 우렁찬 함성이 넘쳐난다. 유치원생에서부터 초·중·고 ,청년, 일반부에 이르기까지 수련장을 가득 메운 수련생들의 얼굴엔 어느새 ‘송글 송글’ 맺힌 땀과 함께 자신감이 넘쳐난다.
2014년부터 월곶동 월포초등학교 옆 주영빌딩 4층에서 시작으로 10여 년간 태권도장을 운영해온 조성수 관장은 그 명성을 이어 2019년 같은 건물 2층에 확장이전 하여 50여 평 규모 리모델링을 단행 최적의 태권도 교육 조건을 갖추는 데는 투자를 마다하지 않았다.
관장은 성호태권도장은 사범제 교육도 큰 몫을 하고 있다고 말한다.
사범제 수련이기 때문에 사범이 매일 안전한 차량 운행 및 출결 여부를 체크해 기록하고 결석 시엔 반드시 전화상담을 한 뒤 사범일지에 기록, 결재를 받도록 하고 있다. 
수련생의 눈높이에 맞춘 즐거움 그리고 체계적인 수업과 차별화된 교육, 철저한 정원제와 시간제 수련, 각종 대회 참가 지도를 통해 학생들의 태권도 재능 키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조 관장은 “많은 관심과 사랑이 필요한 우리 아이들이 거리에서 방황하거나 정서적으로 외로움에 노출되기 쉽다고 생각하여, 이들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마음으로 상담 등 청소년들의 올바른 길잡이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와 같은 결과로 성호태권도장은 시흥시장기, 협회장기 및 각종대회에서 많은 학생들이 우수한 성적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또한 성호태권도장은 경기도 대회 겨루기 부문 입상 및 참가하여,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조 관장은 국기원 승단심사 일정에 맞추어 수련기간을 급수별로 나누었고, 유단자 품새를 기본으로 고난도 시범 발차기와 익스트림 등 다양한 기계체조 동작까지 단계별, 점진적으로 유단자 및 선수단 교육과정을 구성했다.
그는 “당장 눈앞의 수련생 확보 보다는 태권도라는 무도에 교육적 가치를 높여 태권도 전체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아이들의 행복감을 키우는 것이 꿈”이라고 밝혔다.

■ 인성교육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교육
조 관장이 인성교육과 함께 강조하는 것은 바로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교육’이다. 조 관장의 도장 운영 철학이기도 하다. 도장에서의 교육이 아무리 잘 이루어진다 하더라도 집안에서의 교육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인성 교육’에 실패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그는 이를 위해 아이들의 교육을 학부모와 효과적으로 공유한다. 
일상적 생활에서는 물론 명절이 되면 수련생들에게 올바르게 절하는 법, 고향으로 가는 길에 할머니, 할아버지에 대한 따뜻한 편지 작성, 태권도 하는 모습의 사진 보내기 등의 이벤트성 행사도 한다. 
특히 심사 때마다 부모님들을 공개 초청해 자녀들이 태권도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겨울 찬 마룻바닥에서 자녀들이 격파, 품새 등 태권도 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더 이상 나약하지 않은 자녀들의 모습에 감동을 느낄 수 있도록 배려했다.
시범에 이어 그동안 몸에 익힌 예절교육 결과를 보여준 뒤 ‘부모님 은혜에 대한 편지 낭독’, 수련생 모두를 개별적으로 칭찬해주기 위한 ‘귓속말 교육법’ 등은 학부모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조성수 관장은 “요즘 아이들이 안 밖에서 마음껏 활동할 기회와 시간이 줄어들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성장기에 있는 아이들은 에너지 소비를 위해 뛰어 놀 수 있고 사회성과 기본체력 함양이 우선시 되어야 합니다”
‘예로 시작해 예로 끝나는 것’이 바로 태권도라고 말하는 조 관장.
태권도는 아이들로 하여금 태권도의 가장 기본인 예가 몸에 배도록 이를 우선적으로 가르친다는 조성수 관장은 “태권도는 단지 체력단련을 위한 운동이기보다는 자기수련과 예를 배워가는 도(道)”라고 믿는 그는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자신을 다스릴 줄 아는 마음을 심어주는 것이 더 큰 교육”이라고 말한다. 
그래서일까? 이곳의 수련생들은 여느 다른 도장의 수련생들과 사뭇 진지하다. 아이들은 관장과 사범은 물론 상급 수련생들에게 “안녕하십니까!”라며 두 손을 모으고 허리를 깊숙이 숙여 인사한다. 한 마디로 ‘예의(禮義)’가 있다. 이 모든 것이 가능한 이유는 다름 아닌 ‘살아 있는 인성교육’ 때문이며 조성수 관장의 태권도지도자 지론이기도 하다.

■ 체계적인 띠 별 커리큘럼으로 수련
조 관장은 “체계적인 띠 별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수련생 개인의 심리적, 신체적 특성을 파악해 목표를 설정해줘야 한다. 그리고 목표 달성 여부는 지도자의 역량에 달려 있다”고 얘기한다.
그는 “수련생 모두는 성취감을 느껴야 한다. 성취감을 느끼지 못하면 태권도를 수련할 수 없다. 수련생이 목표 지점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지름길을 알려주던지, 돌아가는 길을 안내하던지 방법을 제공해야 한다”고 밝힌다.
성호태권도만의 특별한 이벤트 실시 특별한날(어린이날, 크리스마스 등)에는 아이들이 즐거워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요일별 프로그램으로 놀이만 하는 태권도장이 아닌, 재밌는 태권도 수련이 되도록 음악과 함께하는 태권도를 개발하여 모든 아이들이 지루한 태권도가 아닌, FUN태권도를 배우며 태권도를 통한 몸과 마음이 건강해 지도록 늘 연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걸스데이, 보이데이, 도슐리 등의 프로그램은 수련생들로부터 인기 많은 프로그램중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조 관장은 “유치부,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일반부에 맞는 어감과 지도 방법은 분명 다르다. 수련생들과 공감대를 맞추는 것은 단어 하나와 행동 하나에 달렸다”며, “학년별 교육시간을 구분해 지도방법에 변화를 주어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를 통해 수련생들 간, 그리고 수련생과 지도자들 간 공동체의식을 느낄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터뷰-조성수 관장
‘긍정의 힘’을 믿고 스스로 행복하려는 노력 실천

조성수 관장은 “아이들이 웃으며 바르게 성장할 수 있는 도장, 사범들이 즐겁게 숨 쉬며 수련생과 땀 흘릴 수 있는 도장을 만들고 싶다. 아직도 연구하고, 배우면서 수련생들을 지도하고 있다”며 겸손한 모습으로 각오를 밝혔다.
조 관장은 초·중·고 시절 부천에 위치한 성호 태권도장에서 수련하였으며 태권도와 아이들이 좋아 태권도장을 운영하는 것이 청소년 시절의 꿈이었다고 한다.그 꿈을 월곶동에서 이루었으며 성호 도장이 아이들의 행복한 웃음과 표정이 끈이지 않기를 바라고, 모든 부모님이 안심하고 믿고 보낼 수 있는 태권도장이 되고 또 유지하기 위해서 끈임없는 노력을 하고 있다.
특히 성호라는 제호는 “용맹함을 이루다”는 뜻으로서 수련생들이 용맹한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지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조 관장은 요즘 특별히 ‘예비초등학생 특별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유치원을 졸업하고 초등학교라는 더 큰 사회 속에서 자라날 우리 아이들!,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기 위한 필수 교육 프로그램을 도장에서 진행합니다”고 말했다.
도장에 다니지 않는 아이들도 함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는 프로그램이라며 많은 성원과 관심을 부탁했다.
조 관장은 이어 “지금까지 성장하게 된 힘은 ‘긍정의 힘’이었다”고 말한다. 제자들과 함께 도장을 새로 꾸미면서 스스로를 행복하게, 제자들을 행복하게 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한다.
‘긍정의 힘’을 믿고 스스로 행복하려고 노력하면 도장이 산다는 것을 많은 믿고 실천하고 있다고 한다.
청소년, 성인 제자들이 태권도 지도자로 성공할 수 있게끔 디딤돌의 역할에 앞으로도 충실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조 관장은 2024년부터 수련생들의 새로운 도전과 역량을 위하여 k타이거즈ENT 시흥시 월곶지부로 왕성한 활동 중이다.
늘 태권도장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여러 태권도장과 상호 친목과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며 고민하는 조 관장의 모습에서 시흥시태권도합회에 대한 의지를 엿 볼 수 있다.
또한 선진교육환경과 지역사회발전을 위해 헌신하는 등 투철한 사명감과 봉사정신으로 태권도장의 상호간 유대강화를 위해 노력한 결과 여러 기관의 표창을 받은 바 있다.

오세환 기자 osh6300@hanmail.net

<저작권자 © 시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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