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매 피해 77% 차지…판매자 보상 53% 그쳐 / ‘성능점검 책임보험제’ 가입 살펴 피해 줄여야
중고자동차 매물차량의 모든 정보를 알아볼 수 있는 '자동차365' 어플리케이션 메인 화면. |
경기도가 최근 3년6개월(2016.1.~2019.6.)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중고차 매매 관련 소비자 피해를 조사한 결과, 구매 피해의 77.6%가 ‘성능점검결과 실제 차량상태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더구나 이들 피해자 가운데 52.9%만이 판매자와 보상 합의를 이뤄 소비자들의 피해 주의가 요구된다.
경기도가 최근 3년 6개월간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중고자동차 매매 관련 소비자피해구제 신청’ 결과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접수된 피해 건수는 전국 총 793건, 이 가운데 경기도에서 접수된 피해 건수는 241건(30.4%)을 차지했다.
경기지역 중고차 소비자피해 유형으로는 ‘성능·상태 점검내용과 실제 차량상태가 다른 경우’가 187건(77.6%)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제세공과금 미정산’ 7건(2.9%), ‘계약금 환급 지연·거절’ 7건(2.9%) 등이었다.
이들 중고차 피해구제 신청사건의 처리결과를 살펴보면 52.9%(127건)만이 사업자와 ‘합의’가 이뤄져 피해구제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이 같은 중고자동차 관련 소비자 피해 예방을 위해 ‘성능점검 책임보험제’ 가입여부 확인과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운영하는 ‘자동차 365’어플리케이션 사용 등을 권장했다.
‘성능점검 책임보험제’는 중고차 매매시 발급된 성능·상태점검 기록부 내용과 차량상태가 달라 소비자에게 손해가 발생한 경우 보험사가 보상해준다. ‘자동차 365’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하면 중고자동차 매물차량 검색, 중고차이력조회, 회원사 및 종사자조회, 등록비용, 매매요령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너무 가격이 싼 인터넷 매물의 경우 시세를 확인한 후 현장을 방문해야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오세환 기자 osh63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