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질·저비용 1회용 마스크 우리가 책임집니다”

“갑작스런 ‘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가 공포에 휩싸였고 대한민국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정부 주도 아래 전 국민이 합심해 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고 있지만 ‘제2, 제3의 코로나’ 사태가 다시 오지 않으리라고 그 누구도 확신할 수는 없습니다. ㈜에스와이인더스트리는 1회용 마스크를 판매해 이익을 남기는 것보다는 중국 등에 의존하는 값싼 1회용 마스크 시장을 벗어나 ‘고품질’의 마스크를 ‘저비용’으로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것입니다.” ㈜에스와이인더스트리 이정한 대표이사의 말이다.

㈜에스와이인더스트리 마스크 제작 기계 설비 및 생산과정.

코로나19 영향으로 마스크 수급 어려움이 커져 가던 가운데 정왕동에 소재한 한 신생업체인 ㈜에스와이인더스트리(대표이사 이정한)가 자체적인 기계 설비 기술력과 생산라인 가동으로 1일 150만 장의 고품질 1회용 마스크를 생산하며 마스크 수급불안 해소에 나서 화제다.

이정한 대표이사는 엔진을 전문 분야로 하는 자동화 설비 생산업체를 운영하다 코로나19로 수출길이 막히자 자신만의 노하우인 기계제조 기술력을 활용해 마스크 제조·생산 기계를 제작하기 시작했다.

지난 3월부터 시작한 시험 가동은 1개 생산 라인에 불과했지만 2달여라는 짧은 시간에 31개 생산 라인을 갖추고 고품질 1회용 마스크를 1일 150만 장씩 생산해 내고 있다.

시흥스마트허브 내 1,600평 규모의 공장을 임대한 ㈜에스와이인더스트리는 중국통인 이선철 전무가 원자재 수입을 책임지고 이 대표이사는 기계 제작 및 생산에 몰두하며 밀려드는 시장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밤샘작업을 하고 있다.

특히, 마스크 구매 의뢰 이외에도 미국, 독일, 일본 등 해외에서 마스크 생산 기계제작 의뢰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이 대표이사의 설명이다.

㈜에스와이인더스트리 마스크 제품은 3겹으로 여타 업체 1회용 제품과 비교해도 육안으로도 쉽게 고품질을 식별 할 수 있을 정도다. 현재 중국에서 수입돼 유통되는 덴탈용 등의 1회용 마스크와는 품질면에서 비교할 수 없는 ‘고품질’인데다 비용까지 착해 구매가 빗발치고 있다.

짧은 기간에 업체의 제품 경쟁력이 소문나면서 마스크 특수기인 요즘, 1일 3교대로 기계를 돌려도 도저히 수요를 감당할 수 없는 지경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현재 이 업체는 오는 6월 말 까지 인근 공장 인수 절차를 밟고 있으며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151개 제품 생산 라인을 갖출 전망이다.

업체 계획대로라면 월 2억5천만~3억장까지 생산 가능한 국내 최대 규모의 마스크 생산업체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현재 1년 계약 주문물량이 밀려든 상태에서 생산라인을 지속적으로 늘려갈 수밖에 없는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지만 업체는 주문물량을 소화해 가며 코로나19 이후 시장에 대비하는 신중한 자세도 견지하고 있다.

이정환 대표 이사는 “코로나19가 진정되더라도 (1회용)마스크 착용은 아마 생활화 될 것”이라며 “앞으로는 패션·유아용·3D마스크 등 기능성과 실용성을 부여한 차별화 된 마스크 생산으로 국내시장은 물론 세계 시장도 겨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스와이인더스트리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마스크 2만장을 시흥시에 후원했다.(사진 왼쪽이 이정한 대표이사)

한편 ㈜에스와이인더스트리는 지난 4일 시흥시1%복지재단을 통해 관내 저소득층의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마스크 2만장을 시흥시에 후원했다.

이정환 대표이사는 “코로나19 극복에 어린아이부터 노인까지 작은 손길들이 모여 큰 힘을 발휘한 것처럼 우리가 전달한 마스크가 어렵고 힘든 이웃들이 어려움을 벗어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임병택 시장도 “㈜에스와이인더스트리를 포함한 시흥시 관내 기업들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노력해주셨다.”며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그리고 시민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