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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오신날 봉축사

기사승인 2020.05.22  15:3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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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여(법륭사 주지)

邪魔不染心淸淨(사마불염심청정)
正念那于世變遷(정염나우세변천)
삿된 마구니는 맑은 마음을 더럽히지 못하고 세상이 흘러간들 밝은 가르침이 어찌 변하겠는가.
불기 2564년 부처님 오신날을 맞이합니다. 이번 부처님 오신날은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하여 4월 30일에서 한 달 연기하여 5월 30일 부처님 오신날 법요식을 갖게 되었습니다.
지난 몇 개월 간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재난의 연속이었습니다. 다행히 국가 방역기관의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헌신적인 노력과 코로나19 확진자를 위한 의사선생님들의 정성가득한 치료로 많은 분들이 완치되고 사망자는 현저히 줄었습니다. 여기에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하며 국가를 믿고 따라준 국민들의 아낌없는 노고가 있었을 것입니다. 
국가가 재난 상황에 처할 때마다 불교는 재난 극복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고려시대에는 팔만대장경을 만들어 국난극복의 의지를 밝혔으며 임진왜란때는 서산대사, 사명대사등 큰스님을 중심으로 칼과 활을 들어 왜침을 막았으며 3.1일 운동 독립선언문에는 용성스님과 만해스님 등이 참여하며 항일 의지를 불태웠습니다.
이번에도 불교는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빛나는 노력을 했습니다. 사찰의 산문을 폐쇄하고 부처님 오신날 법요식을 연기했습니다. 봉축 연등 행렬을 비롯한 각종 행사와 법회를 취소하고 5천여명의 스님들은 긴급 재난 지원금을 기부하기로 서원했습니다.  
부처님 오신날의 참된 큰 뜻은 큰 자비로 사람들의 괴로움과 어려움을 벗어나게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절이 있고 법당이 있고 부처님이 있는 이유입니다. 그 어떠한 더러움이 맑은 마음을 더럽힐 수 있겠습니까? 세상이 흘러 변한들 이 밝은 가르침이 어떻게 변할 수 있겠습니까? 우리 거룩한 불자님들도 서로서로 어려움을 돕고 함께 하여 코로나19 전염병을 이겨내 나 스스로를 이끌고, 사회를 이끌고, 세계를 이끌어 봅시다. 다시 한 번 온 인류와 함께 부처님 오신날을 봉축합니다.
모두 합장하고 따라 하십시오.
부처님, 저로하여금 언제 어디서나 부처님 법에 굳건히 서며 부처님을 따라 걸으며 크고 작은 모든 일들을 부처님 가르침대로 행하게 하소서!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시아본사 석가모니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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