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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건강하게 사는 방법은?

기사승인 2021.02.19  16:4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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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요단상] 남종현 톡톡웃음법연구소 원장

미국의 한 연구기관에서 사람들이 가장 건강하고 장수하며 사는 사람들을 추적하여 연구 조사한 것을 토대로 순위를 발표하였는데 3위가 운동을 꾸준히 하는 사람이란다.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운동이 최고의 건강유지 방법인 것 같은데 실제로는 3위에 그치고 말았다. 2위는 병원에 주치의를 두고 건강을 체크하는 사람들로 우리식으로 살펴보면 병원에 자주 다니는 사람일 것이다. 이런 경우로 보면 우리 속담에 ‘골골 팔십’이라는 말이 꽤 맞는 말일 듯하다.

병원에 자주 다니다보니 몸 상태를 수시로 볼 수 있고 체크할 수 있어서 건강하면서도 오래 산다는 의미라 보인다. 요즈음은 그래서인지 부모님이 연세가 들면 병원 가까이에 집을 마련하고 돌보는 똑똑한 자녀들이 많아졌다.

그렇다면 대망의 1위는 무엇일까? 바로 배움을 실천하며 살아가는 사람이다. 배운다는 의미는 단순히 책을 읽고 공부를 하는 것이 아니다. 취미활동을 하든 전문지식을 익히든 직장에 관련된 업무를 배우든 뭔가를 열정적으로 배우는 사람을 뜻한다.

중년을 넘어서 노년으로 접어드는 단계에서는 배움에 대한 좋은 습관을 길러야한다. 세상은 엄청난 속도로 변하고 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속담은 옛말이 되어 버렸다. 1년이면 강산이 없어질 판이다. 시흥시도 배곧과 MTV지역을 보면 지도가 바뀌었을 정도다. 은행지구와 장현지구를 보면 아파트숲으로 바뀌었다.

사람들의 평균수명도 늘었고 100년을 사시는 분들도 주변에 수두룩하다. 이제 우스게 소리로 “할아버지, 할머니 100세까지 사세요.”는 당사자인 할아버지, 할머니 입장에서 보면 얼굴을 찌푸릴 현실인 된 것이다.

7년 전에 필자가 어떤 90세 어르신의 글을 읽으면서 느꼈던 감정이 있었다. 당시 60세에 직장을 명예롭게 퇴직한 이 분은 “이만하면 되었지. 노후를 멋지게 즐기면서 살아보자.”라면서 나름 알차게 인생을 살아가셨다는 것이다. 그런데 뒤돌아보니 90세가 되었고 당신은 아직 정신도 육체도 건강한데, 30년 동안 아무것도 한 것도 남긴 것도 없다고 후회를 하시면서, 이제는 건강이 허락하는 그날까지 영어공부를 해야겠다는 내용의 글이었다.

이 때 필자는 글을 읽고 ‘대단하신 분이다.’라면서도 ‘90세의 연세에 가능하실까? 또 하필 영어공부일까?’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이러한 의구심을 걷어버리고 확신을 갖게 된 것은 한 공중파 방송에 초대소님으로 출연하신 김형석 명예교수님을 뵙고부터이다. 100세가(현재 102세) 넘으셨는데도 건강하심은 물론이고 후배들에게 논리정연하게 덕담을 전해주시는 모습에 ‘나이는 진짜 숫자구나’ 라는 확신이 들었다.

뇌연구 책을 보면 인간의 뇌활동은 나이가 들면서 약해지는 것이 아니라 안 써서 퇴화하는 것이라는 주장의 글이 나온다. 김형석 교수님 뿐만 아니라 인생 후반을 멋지게 사는 분들이(90세 이상의 봉사자 분들) 주변에 많다. 건강미와 세련미 사고력까지도 갖춘 90대 후반의 어르신들이 인생 멘토로 우리에게 하나의 길을 열어주고 있는 것이다.

2021년 신축년도 어느덧 두 달이 넘어가고 있다. 하얀 백지위에 2개월의 점이 생겼고 나머지 10개월의 하얀색 빈공간이 남아있다. 남은 흰색에 무엇을 그릴 것인가? 할 수만 있다면 배움의 색깔로 채웠으면 하는 바람이다. 어느 90세 어르신의 고백과 다짐처럼 실천해 보자. 김형석 교수님의 확고한 인생철학과 건강함은 따라잡지는 못해도 흉내라도 내어서 배움에 도전하자. 그러면 별책부록처럼 보너스로 건강함이 생긴다면 1석2조가 아닌가? 배움에 대한 작은 실천을 통해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상을 주어간다면 코로나19 팬더믹도 능히 이겨내리라 감히 단언한다.

shnews j5900@chol.com

<저작권자 © 시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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