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림과 함께 읽는 김윤환의 동시】
【그림과 함께 읽는 김윤환의 동시】
시흥신문은 정겨운 시흥의 여러 명소를 동시의 주제로 삼고 어린 시절의 아스라한 추억을 담아낸 김윤환 동시집 「내가 밟았어」에 수록된 향긋한 동시를 황학만 화백의 시화와 함께 매주 지면에 소개하면서 독자들을 동심의 세계로 안내한다. -편집자 주-
관곡지 연꽃
시 : 김 윤 환 / 그림 : 황 학 만
대문 닫힌 관곡지 연못에 핀 꽃
마치 부잣집 딸처럼
귀해 보이기는 해도
사람이 없어 외로워 보여요
넓은 들에 펼쳐진 연밭
장터처럼 빼곡히 피어난 꽃들
연꽃은 연꽃끼리 소곤소곤
사람은 사람끼리 웅성웅성
관곡지 옆 연꽃공원
꽃피는 자리에
사람 꽃도 피었어요
오순도순 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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