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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선택하는 2022년

기사승인 2022.01.21  16:2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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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요단상] 김윤환 시인/목사. (사)시흥시자원봉사단체협의회 회장

포스트 코로나19 시대를 맞이하는 2022년도는 대부분의 경제학자, 시사전문가들은 절망적인 전망들을 내놓고 있다. 특히 경제적으로 고통스러운 한 해가 될 지도 모른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어렵다 힘들다 고통스럽다 하더라도 우리는 그 분위기 때문에 주저앉아 있을 수만은 없는 것이 우리네 삶의 자리다.

시한 편을 소개한다. “몸 마음 / 많이 아픈 사람들이 / 나에게 쏟아놓고 간 눈물이 / 내 안에 들어와 보석이 되느라고 / 밤새 뒤척이는 괴로운 신음소리 / 내가 듣고 내가 놀라 / 잠들지 못하네 // 힘들게 일어나 창문을 열면 / 나의 기침소리 / 알아듣는 작은 새 한 마리 / 나를 반기고 / 어떻게 살까 묻지 않아도 / 오늘은 희망이라고 / 깃을 치는 아침 인사에 / 나는 웃으며 하늘을 보네 ” (이해인, 다시 겨울 아침에 중)

사람은 영적인 존재이자 희망의 존재다. 바꾸어 말하면 우리는 ‘믿음 희망 사랑’을 잃으면 곧 바로 어둠과 절망의 종이 된다는 것이다.

독일의 민화 중에 악마의 3대 도끼’란 이야기가 있다. 악마들이 모두 모여 인간을 무너뜨리기 위한 전략회의를 열었다. 회의 결과 악마들은 인간을 붕괴시키는 특수무기를 만들었는데 그것은 3개의 특수도끼였다. 우두머리는 도끼를 들어 보이며 만족한 표정을 지었다. “세 도끼 중 하나만 사용해도 대부분의 인간을 파멸시킬 수 있다. 세 도끼를 모두 사용하면 넘어지지 않을 인간은 하나도 없다.” 그들이 만든 첫 번째 무기는 붉은 도끼. 이것은 인간의 가슴속에 움트는 믿음을 찍어내는 것이었다. 두 번째는 파란 도끼. 이것은 마음속 희망을 잘라내는 것이었고 세 번째는 까만 도끼. 이것은 인간의 마음속에서 자라고 있는 사랑의 줄기를 베어내는 것이었다.

최성애 조벽 교수의 공저 ‘HOPE 자녀교육법’이라는 책에는 학습 유형을 네 가지로 분류하고 있는데 H형(high achiever)은 성취형으로서 학습능력도 있고 노력도 하는 유형이고, O형(outsider) 체제 거부형으로서 학습능력은 있는데 노력하지 않는 유형이다. P형(pleaser)은 착실형인데 학습능력은 부족한데 열심히 노력하는 유형, E형(easy-going)내 마음대로 유형, 학습능력도 없고 노력도 하지 않는 유형 등 이다. 크게 나누면 대부분 이 네 가지 학습 유형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어떤 유형에 속한 사람일지라도 결국은 ‘HOPE’(희망)라는 것이다.

알베르 까뮈는 “그림자 없는 태양은 없으며 밤을 겪지 않으면 안 된다"라고 말했고 사르트르 역시 "인생은 절망의 반대쪽에서 시작된다.” 라고 말 한 바 있다.

지난 시간의 절망적인 시간도 새로운 희망으로 나아가면 더 나아질 수 있습니다. 어느 누구도 일평생 한결같이 행복할 수는 없다. 어떤 부정적인 일이 예기치 않게 다가와 실의에 빠지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 삐에로의 미소 뒤에도 고통이 감추어져 있고 세상에서 가장 행복해 보이는 사람에게도 고통은 있게 마련이다. 우리가 겪게 될 삶의 열정 옆에는 시험 또한 공존하고 있다.

오늘의 가혹한 시련이 내일에 영감을 주는 것이 인류의 역사다. 우리가 굳이 바꾸려 하지 않아도 모든 일들은 좋아지게 되어 있다. 햇빛이 뚫고 나오지 못할 두꺼운 구름은 없다. 어둠의 끝에 빛이 있듯이 절망의 끝에는 희망이 있다. 행복이 있다. 1930년대 대공황 때 미대통령에 취임한 루스벨트는 “우리가 두려워할 것은 두려움이라는 그 자체다”라고 갈파하여 온 국민을 희망과 의지를 다지는 연설은 유명하다.

다들 어렵겠다는 2022년도는 우리의 희망과 의지를 더욱 선명하게 나타낼 기회가 될 것이다. 정치는 국민에게 희망을 주어야 하는데 오히려 실망을 넘어 절망을 주고 있다면 엄청난 죄가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사실 위민국태의 정치 체제를 만드는 것 또한 국민의 몫이다. 다가오는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국민의 희망이 잘 반영되길 기대해 본다. 모든 국민이 끝까지 희망을 잃지 않고 어려운 때 일수록 오히려 희망의 열정을 쟁취하는 희망찬 새 시대를 기대해본다.

shnews j5900@chol.com

<저작권자 © 시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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