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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부모가 되고 싶은 당신에게

기사승인 2022.11.18  16: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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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요단상] 나움 평생교육원 이정숙 대표

세상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생각하지도 못한 사건들이 뉴스를 장식하기도 하고, 공상과학 소설에서나 나올법한 일들이 현실이 되는 시대이다. 초등학생과 중학생이 서로 세대 차이를 느낀다는 우스갯소리를 할 정도로 세상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세대 차이는 세대 간의 격차를 말한다. 30년을 한 세대로 정의한다면 자식들과도 세대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세대가 다르고 나이 차이가 나면 관점과 의식, 신념이 다르다. 그러니 서로를 이해하기란 쉽지 않다. 현재 우리는 다양한 세대가 공존하고 있다. 베이비부머, X세대, 밀레니엄, Z세대다. 그리고 2010년 이후 알파 세대가 그것이다. 이렇게 다양한 세대가 모여있는 작금의 가족 형태에서 좋은 부모 역할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누구나 좋은 부모가 되고 싶다. 내 자녀를 행복한 아이로 키우고 싶고, 세상의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는 아이로 키우고 싶은 것이 한결같은 부모의 마음이다. 부모 역할의 중요성에 대해 특별히 강조하지 않더라도 부모가 되는 순간 부모의 역할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과 부담감을 가지고 있다. 아이들이 건강한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할 때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부모이다. 아이를 잉태하고 출산하며, 양육하고 보호하고 훈육한다. 긴 시간을 인내하고 헌신한다. 부모는 세상을 보여주는 창문이자 삶의 모델링이 되는 귀중한 존재이다.
아프리카에는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라는 속담이 있다고 한다. 아이들이 행복하게 자라려면 아이의 가정뿐 아니라 마을 전체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도 과거에는 아이의 양육에 있어 부모만이 아니라 대가족이라고 하는 많은 구성원의 도움이 있었다. 대가족에 함께 소속된 다자녀의 다른 가족 구성원들이 다양한 형태로 자녀 양육에 대한 도움을 주었고, 이웃이 가족처럼 함께 아이를 키울 수 있었다.
그러나 현대 사회에 들어서 가족 형태는 다양하게 변했다. 맞벌이 가족이 늘고 있으며 자녀의 수도 급격히 줄고 있다. 이웃이 내 아이를 함께 돌봐 주는 일이 안전하다고 여겨지지 않는다. 예측하기 어려운 속도와 방향으로 세상이 급격하게 변화되어 가고 있는 시대인만큼 이제는 부모의 역할에도 변화가 필요하다. 권위적이고 지시적인 방식의 훈육이나 일관성 없는 허용적 양육 방식은 시대의 변화에 맞지 않는다. 부모 역할에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한 때이다. 아이와 함께 차근차근 배우고 부모도 아이의 나이만큼 함께 성장할 필요가 있다. 좋은 부모는 타고 나는 것이 아니라, 성장하며 만들어지는 것이다. 내 아이가 자라는 만큼 나도 성장한다고 여기며 부모로 잘 성장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급변하는 21세기에는 부모의 역할과 부모-자녀와의 관계는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방향으로의 전환 되어야 하고, 계속해서 배움을 놓지 말아야 한다.
코칭은 ‘개개인 스스로가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으며, 본래의 기능과 가능성을 최대한 발휘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개인의 강점에 집중하는 것을 기본 철학으로 삼고 있다. 세상이 빠르게 변하더라도 변하지 않는 사실이 있다. 사람은 누구나 저마다의 강점을 가졌다는 것이다. 타인의 시선에 내 아이를 맡기며 불안해하지 말고 내 아이의 강점에 시선을 고정해보자.
이제부터 우리는 코치형 부모가 되어야 한다. 코치라고 하면 앞장서서 이끌어 주는 역할을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될 수 있지만, 그보다는 상대의 강점을 발견하고 본인 스스로 강점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코치형 부모란 아이의 강점에 집중하고 무한한 가능성을 인정하며,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다려 주는 사람이다.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에는 ‘스스로 생각하고 스스로 행동하는’ 자기주도적인 인재를 필요로 한다. 정답을 찾아 외우고 다른 사람이 지시한 과제를 완벽하게 처리하는 정답형 인재가 아닌, 자기 스스로 문제를 정의하고 본인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자립형 인재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자녀를 위해서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고, 부모가 만들어 낸 계획대로 아이보다 앞서서 끌고 가서는 안 된다. 자녀 스스로가 본인이 가지고 있는 가능성을 찾도록 기다려 주어야 한다. 한 걸음 뒤에서 아이를 응원하며 동행하는 코치형 부모가 되어야 한다.
아이는 부모의 뒷모습을 보며 자란다는 말이 있다. 부모 스스로 성장을 멈추지 않도록 노력하고, 자기 자신을 긍정의 눈으로 바라보아야 한다.
‘아는 것이 힘이다’라는 말이 있지만, 나는 ‘실천하는 것이 힘이다’라고 말하고 싶다. 자신이 믿는 것을 매일 실천하는 부모의 모습은 100번의 잔소리보다 효과가 있다. 내 아이의 무한한 가능성을 믿고, 내 아이 스스로 자신의 가능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기다리며 안내하는 것을 실천하면 좋겠다.

 

시흥신문 webmaster@n676.ndsof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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